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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우 여행 다이빙 체험기

category 여행기록부 2019. 7. 13. 01:53

팔라우는 한국에서 5시간 정도 걸리는 태평양의 작은 섬이다. 최근 배틀트립에 나와 점점 알려지기 시작하는 곳이기도 함. 이곳에 올해 5월에 갔다왔다. 목적은? 팔라우는 예전부터 스쿠버 다이빙의 메카이기도 했고 아는 동생이 잠깐 팔라우에 있는지라 겸사겸사 오픈워터 자격증도 따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부푼 마음을 안고 방문했다.

팔라우는 대중교통이 발달되지 않아서 차가 없으면 다니기 어렵다. 관광객들은 여행사의 다이빙상품으로 많이 오며 자유여행으로 오는 경우 렌트하는 것이 좋다.

 

팔라우는 금요일 마다 격주로 나이트마켓을 연다. 마침 그날이 나이트마켓 열리는 날

 

팔라우는 2만명의 작은 섬나라인데 2주마다 열리는 나이트마켓은 섬주민들도 기대하는 행사다. 옥수수 하나 먹었는데 꼬들꼬들하니 맛있었다.

 

이렇게 돼지를 통채로 구워서 썰어판다.

 

사계절이 없는 항상 여름인 팔라우. 밤이 되니 나이트마켓에 사람들이 몰려든다.

 

이런 야외 테이블 좌석은 자리잡기가 힘들다. 날이 지기전에 찜해놔야함.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서 맥주랑 나이트마켓에서 산 음식이랑 먹었다. 그것도 꽤 느낌있음 ㅎㅎ

 

팔라우에서 PADI에서 발급하는 오픈워터 자격 강습을 받았다. 오픈워터 자격증을 따려면 팔라우에서는 2일과정으로 하루는 수영장 수업 및 이론 강습, 하루는 실제 바다에 가서 실습하는 과정이다.

 

한국에서 팔라우 직항은 밤비행기라서 팔라우 공항 도착하니 새벽 4시였다. 바로 그날 오전 9시에 수영장 및 이론 강습 받고(피곤해 죽을뻔...) 그 다음날 바다 실습과정을 갔다.  

 

한국에서 펀다이빙 온 단체와 섞여서 했다. 그분들은 이미 오픈워터 이상의 자격증 있는 사람들이고, 난 자격을 따려는 교육생인 상황. 난 강사 한분하고 한조가 되어 따로 교육받았다.

 

맑은 팔라우 바닷가.

 

상어가 꽤 있다. 배에서 보일정도... 무서울줄 알았는데 물지는 않는다고 ㅎㅎ 상어랑 같이 다이빙한다

 

저먼 채널(German Channel)을 따라 블루코너로 향했다. 1시간 정도 가야함. 저먼채널 유래는 예전에 산호가 많아서 배들이 못다니자 독일사람들이 폭탄으로 길을 내었다고 한다. 그래서 저먼채널이라고 부름

 

배안에 15명정도의 사람들이 있었다. 배안에 화장실이 없어서 생리현상을 해결하려면 배가 멈출때 바다에 가서 알아서 잘 처리해야한다 ㅎㅎ

 

실제 다이빙 모습. 블루코너다. 바다가 너무나도 이쁘다.

 

같이 다이빙한 친구. 다이빙은 혼자하면 안된다. 반드시 버디가 필수

 

한번 들어가면 20~30분정도 있는다. 물안에 있을때는 잘 모르겠는데 하고 나오면 꽤 힘들다. 장소를 바꿔가며 하루에 3번 들어가는데 진짜 3번 다하고 오면 힘 쫙 빠진다.

 

팔라우 바다 영상. 상어는 단골손님이다.

 

여긴 울롱(Ulong) 채널. 일명 양배추 산호. 이런 특이한 산호는 처음봤다.

 

거북이 안녕? 거북이도 꽤 자주 나타난다. 거북이가 바다속을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너무 신기함.

 

여긴 밀키웨이. 하얀 모래로 머드팩하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머드는 2m 깊이의 바닥에 있기에 강사분들이 퍼서 배로 가져다준다. 배에서 머드를 바르고 있다가 바다로 뛰어들어 씻으면 된다. 머드에서 유황냄사가 나는데 화장품 원료로 쓰일정도로 피부에 좋다고 한다.

 

팔라우의 바닷가는 진짜 이쁘다.

 

다이빙을 총 3일했다. 2일은 오픈워터 자격증따는 것, 1일은 펀다이빙. 마지막날 펀다이빙을 했는데 밀키웨이 부근의 섬에서 BBQ를 먹었다. 바닷가 구경도하고 해변도 거닐면서

 

걸어봐야안다 모래가 얼마나 고운지...

 

잊지못할 팔라우의 추억. 항공권 비싸고, 물가도 동남아 비해 싸지 않고, 공항세 100달러 내고, 바다가면 환경세 50달러(젤리피쉬호수가면 100달러)내고 비용은 만만치 않지만 와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솔직히 팔라우에서 할 것은 다이빙, 스노쿨링 말고는 없다.  

 

팔라우에 잠시 살던 친구는 팔라우 정부나 사람들에게 치를 떨더라고... 우리나라 한 기업에서 케이블카였나 관광상품을 개발해서 수익을 내고 있었는데 정부가 이유없이 가져갔다고 하고, 팔라우 사람들은 공짜 좋아해서 맨날 기부받으려고 하고 자기돈 안쓰려고 하고...

 

한때는 중국인이 많았는데 팔라우가 대만하고 수교 맺어서 중국은 팔라우 여행가지말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중국인 관광객이 확 줄었다고 함ㅎㅎ

 

아 맞다 에피소드 하나. 2만명의 작은나라 팔라우는 대통령이 있다. 친구 차타고 어디를 가는데 어떤 남자가 오전에 혼자 조깅하는 것을 보고 하는말 '저기 뛰는 사람이 팔라우 대통령이야' 

 

뭐 어쨌든 바다 하나는 기가 막힐정도로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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