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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입에서는 사진만 찍고 콜로세움으로 이동했다. 콜로세움 입장을 오후 5시 10분으로 예약을 했기에 시간을 맞추기 위해 바삐 걸어갔다.

15분 정도 되는 길인데 내 발에는 점점 한계가 다가오고 있었다. 가뜩이나 운동도 안하다가 갑자기 이렇게 많이 걸으니 적응이 안되기 마련

강렬한 햇빛아래에서 물을 몇모금 마시며 걸으니 콜로세움이 보인다.

   

 

멀리 보이는 콜로세움과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콜로세움

로마의 중심지에 위치한 로마시대에 건설된 원형극장. 원래이름은 플라비우스 원형 경기장으로 서기 70년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착공하여 10년 뒤 서기 80년 아들인 티투스 황제가 완공했다. 당시에 건립된 건축물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5만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었으며 검투사 경기나 고전극을 상영하기도 했다.

 

콜로세움은 티켓을 사전 구입해야 대기없이 들어 갈 수 있다.

 

 

 

현장 구매 라인은 줄이 좀 있는 반면에 사전 예약 라인은 뻥 뚫려있다. 앞에서 티켓 시간을 확인한다.

물을 못가져간다고 손을 젓는게 아니고 티켓 보여줘야 들어갈 수 있다는 손짓임. 살짝 베컴 닮으셨다.

 

 

입장을 하면 티켓을 확인하고 x-ray를 통과한다. 참고로 x-ray 통과하는 곳에서 사진찍으면 안된다. 

실제 별생각 없이 찍었는데 갑자기 누가 소리치며 사진을 지우라고 한다. 나한테 다가와서 사진지운거 확인까지... 직업 정신이 투철하신 분

 

 

콜로세움에서 발굴된 장식품인 것 같다.

 

 

드디어 안으로 입장. 아치(Arch)의 대향연이다. 스타디움의 모체가 이 콜로세움이 아닐까? 

현대에 들어서야 스타디움, 경기장을 지어서 스포츠를 관람하게 되었는데 2천년전에 로마사람들은 우리가 스포츠를 보듯이 이런 경기를 즐겼다니

우리가 엘클라시코에 열광하고 월드컵에 미치듯이 고대 로마 사람들도 검투에 미쳤을까?

 

 

바닥 밑에는 맹수와 노예를 수용하는 시설이 있었다고 한다. 총 4층 짜리의 건물

 

 

지하의 건축 까지 신경쓰다니 놀라웠다. 예전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으면 더 놀라웠을텐데... 콜로세움의 자제들은 성당이나 다른 건축 만드는데에 쓰였다고 한다.

 

 

2층으로 올라갔다.

 

 

 

 

글래디에이터 영화를 본적이 있다. 스파르타쿠스 미드도 본적이 있다. 검투사들에게는 이 곳에 선다는게 자긍심도 있었을테지만 두려움도 있었을 것이다.

승리하면 환호와 명성을 얻고 패배하면 죽음이다. UFC 모태가 이곳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싸우는 것만큼 재미있는게 또 있으랴...

 

 

관객들 관람때 그늘을 지게하도록 이렇게 햇빛 차단벽도 만들었다. 참 과학적으로 설계했다.

 

 

콜로세움은 로마에서 반드시 봐야하는 곳이다.

 2천년전 여기서 한땀한땀 돌을 쌓은 노예들의 고통이나 로마 시민들의 야유와 재미를 주며 죽어간 검투사들의 절규는 이제는 느낄 수 없고 로마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콜로세움에서 밖을 보니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이 우뚝 서있다.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콘스탄티누스 1세의 즉위 10년을 기념하여 원로원이 세운 것. 콘스탄티누스가 312년 로마에 진군할때 밀바오 다리에서 막센티우스를 물리친 것을 기념하여 만든 것. 전투 장면이 이 문의 부조에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높이는 21m, 폭은 25.9m 이다.

개선문의 현판에는 라틴어로 "체사레 프라비오 콘스탄티노 마씨모 피오 펠리체 아우구스토 황제에게, 신성한 자극과 정신의 위대함을 위하여 군대를 이끌고 정당한 전투로 참주와 모든 파벌들로부터 국가를 지켜낸 승리를 기념하여 로마 원로원과 시민들이 이 개선문을 바칩니다"라고 적혀있다.

 

 

조각되어 있는 부조는 역시 미술학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한다.

 

 

나폴레옹이 로마를 침공했을때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을 보고 너무 마음에 든 나머지 파리에 개선문을 세우게 된다. 파리 개선문의 모델이 바로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전투에 이기고 위풍당당하게 이 개선문 사이로 지나가는 느낌은 과연 어땠을까? 반대로 로마를 침입한 세력은 이 개선문을 요란하게 지나갔을것 같다. 보라 너희의 자랑스런 이곳을 우리가 짓밟았노라라고 하듯이

 

 

콜로세움을 보고 바로 포로로마노와 팔라티노 언덕을 가려고 했으나 이런 왠걸 오후 7시가 마감이라 30분전에는 입장 가능할 줄 알았는데 6시까지 입장이 된다고 한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6시 10분이었는데.... 아쉽게도 여기는 못감

 

 

대신 콜로세움을 엄청 찍었다.

 

 

콜로세움은 타원형으로 되어있어 원이 좁은데에서는 카메라 하나에 다 들어간다.

 

 

 

 

로마 전성기때에는 유럽 대부분, 북아프리카, 중동까지 다 영토였다. 당시 세계를 지배하는 초강대국이었다.

 

 

포로로마노는 안에 들어가서 보진 못하고 담밖에서 아쉬우나마 구경하였다.

 

 

포로로마노(Foro Romano)

고대 로마시대의 정치와 종교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광장. 로마에 개설된 최초의 포룸이며, 원로원 의사당과 신전 등 공공기구와 함께 일상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구나라고 느끼게 한다.

 

저녁이 되니 배도 고프고 체력도 바닥이 났다. 와이프도 힘들었는지 물 1리터를 10분도 안되서 다 마셨다. 난 한모금밖에 안마셨는데...

 

 

콜로세움, 포로로마노 길은 차량이 갈 수 없는 길이라 걸어서 베네치아 광장까지 나와야한다. 포로로마노에서 베네치아 광장까지는 1킬로 남짓

밥생각을 하며 꾸역꾸역 걸어왔다. 이 건물은 '조국의 제단'. 높은 곳에서 뷰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하는데 가보진 않았다.

 

 

맛집을 찾아 나보나 광장까지 왔는데 대기줄이 너무 길었다. 보이는 줄 말고도 골목안으로 이것의 두배가 더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 기다리면 최소 한시간이상 두시간까지 될 듯 싶어서 이러다 먹기도 전에 죽을꺼 같아 근처에 사람이 조금 많은 곳을 찾아서 들어갔다.

어느정도 손님이 있으면 맛은 없지 않겠다고 생각하기에

 

 

녹색콩이 들어간 페스토파스타와 버섯소스의 토마토 요끼를 주문했는데 하 완전 미스테이크였다. 하나정도는 매콤한 것을 주문했어야 했는데...

 

 

그래도 맥주를 마시니 하루의 피로가 풀린다. 이날만 2만 5천보 이상 걸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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