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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여행팁

category 여행기록부/러시아 2017. 10. 5. 05:24

사할린은 여행지로서 매력있는 곳은 아니다. 극동에 있는 작지않은 섬이지만 딱히 문화유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유구한 역사가 담겨있는 것도 아니다.

 

실제로 사할린이 역사의 무대로 등장한 것이 19세기초 일본 에도막부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부터다. 그 후 러시아가 상트페테르부르크 조약으로 러시아제국의 영토가 되었다가, 1905년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면서 사할린 일부를 넘겨받았다. 그리고 제 2차 세계대전에 소련이 일본에 승리하면서 소련의 영토가 되었고 지금은 러시아의 영토이다.

 

사할린에는 4만명의 한인이 산다. 사할린 인구의 6%정도 된다고 한다. 이 작은 섬에 한인이 이렇게 많이 살까? 내가 사할린을 찾은 것도 이와 무관치는 않다. 일제시대때 사할린이 병참기지의 역할을 하였는데 그 때 징용을 갔던 사람이 귀국을 못하고 남아있는 것이다. 한국땅에 오고싶어하는 사람이 다수였는데 왜 오지 못했을까? 당시 구소련과 한국사이의 관계도 한 몫했다.

 

사할린의 수도인 유즈노사할린스크는 수도치고는 크지않다. 한국의 지방도시같은 느낌이랄까. 북적이지않고 평화로우며 여유있다. 사람들은 러시아사람답게 백인들이며 아시아의 유럽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사할린섬은 일본 홋카이도 위에 위치하며 한국에서 비행기로 3시간 남짓 걸린다.

 

 

<환전>

사할린의 통화는 루블(RUB)이다. `17년 10월 1일 현재 1루블≒20원 정도로 2008년 경제위기때는 1루블이 50원정도까지 갔었는데 2014년 루블화 폭락으로 반토막이상 떨어졌다. 여행자한테는 좋은 소식.

달러를 가져가서 현지에서 루블로 환전하는게 유리하다고 한다.

 

 

 

<공항에서 시내가기>

유즈노사할린스크의 공항은 작다. 위에 있는 건물이 전부다. 시내가려면 두가지 방법이 있다. 버스와 택시.

첨엔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러시아말도 모르고 시내에서 내려 호텔가려면 다시 택시를 타야했기에 그냥 택시로 한번에 호텔로 갔다.

 

택시라고 해도 모양은 일반차량인 것들이 많다. 요금은 500루블정도 했던듯. 미터기가 없기때문에 미리 금액 정하고 가야한다.

 

 

<호텔>

사할린 호텔은 보통 10~15만원정도 되며 그렇게 많지는 않다.

난 Santa resort hotel에 머물렀는데 약간 외지에 있어서그런지 셔틀버스가 길거리(?) 초입까지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호텔 분위기는 엔티크하고 클래식한 무언가 고풍스러운 느낌이었다. 강추는 아니지만 추천한다. 가격은 1박에 15만원정 

 

 

<이동>

시내는 걸어다닐만 하다. 외진 곳에 있는 호텔에서 셔틀타고 내려서 계속 걸어다녔는데 반나절이면 왠만한 곳은 다 돌 수 있다. 북적이지 않고 공기도 좋고 거리에는 나무도 많아서 걸을 맛이 난다고 할까?

 

 

<추천 음식점>

러시아 왔으면 샤슬릭은 꼭 먹어봐야하지 않을까?

 

- Knyaz Bagration-

가격은 약간 비싼편이나 분위기 있으며 다양한 러시아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위치도 시내쪽에 위치하며, 종업원은 나름 친절한 편이다. 샤슬릭과 와인을 먹었는데 괜찮았다.

주소 : Dzerzhinskogo St., House 44A

링크 :  https://www.google.co.kr/maps/place/Dzerzhinskogo+ulitsa,+44%D0%B0,+Yuzhno-Sakhalinsk,+%D0%A1%D0%B0%D1%85%D0%B0%D0%BB%D0%B8%D0%BD%D1%81%D0%BA%D0%B0%D1%8F,+%EB%9F%AC%EC%8B%9C%EC%95%84+693007/@46.9533879,142.7364733,17z/data=!3m1!4b1!4m5!3m4!1s0x5f19aa14bc470e4d:0xa53162b08d042159!8m2!3d46.9533879!4d142.738662?hl=ko

 

 

 

<여행 코스>

유즈노 사할린스크는 3일정도 코스가 딱 좋은 것 같다. 볼게 많아서 일정을 빽빽하게 짤 필요는 없다. 여유롭게 둘러봐도 충분하다.

시내 및 가가린 공원을 하루정도 보고,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한국인의 한이 서린 코르사코프에도 반나절 일정으로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겨울에는 엄청 춥다 영하 20도는 기본이니 방한장비 준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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