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영화 스포가 조금 있습니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보헤미안은 무슨 뜻?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는 퀸(Queen)의 대표적인 곡이며 세계 10대 노래를 꼽으라고 하면 이에 해당될 것 같은 명곡이죠.

보헤미안은 체코의 한 지방이며 노래제목만 보면 체코의 전통노래인가 싶은데 가사에는 배경이 그곳이라는 내용이 단 1도 없습니다.

 

보헤미안(bohemian)을 영어사전으로 찾아보면 2가지 뜻이 있습니다.

1. a native or inhabitant of Bohemia

2. a person who has informal and unconventianl social habits, especially an artist or writer

 

2의 뜻인 것이 확연히 보이죠? 간단히 해석하자면 사회적 통념에 얽매이지 않은 예술가 입니다.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네요

랩소디(rhapsody)는 한국어로 광시곡(狂詩曲)으로 해석되며 보통 서사적인 자유 흐름으로 구성되어있는 음악을 부릅니다.

 

 

보헤미아니즘(Bohemianism)

보헤미아니즘 또는 보헤미아주의 란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위에 말했던 2번의 뜻을 압축하는 말입니다. 프랑스에서 유래된 말로 15세기에 프랑스에 유입된 집시가 주로 보헤미아 출신이었고 그들은 주변의 멸시에 아랑곳하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현지인들과 마찰을 일으켰기에 보헤미아인(Bohemian) 자체가 이런 함축적인 의미가 들어있어요. 전통적인 사회 관념에 따르지 않는 아웃사이더들이 보헤미안이라고 불리고 통념과 배치되는 예술 사류가 보헤미아니즘이 된거죠.

 

 

노래 보헤미안 랩소디가 만들어지기까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는 '보헤미안 랩소디' 곡이 만들어지기까지 우여곡절이 나와있어요. 보통 예술가들은 인기를 구가하게되면 변화에 직면하죠. 이런 스타일로 계속 밀고나갈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시도를 해볼 것인가. 대다수는 새로운 시도를 잘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퀸은 완전 새로운 시도를 하게되죠. 1973년 데뷔앨범 'Queen'을 발매하였고 1974년 2집 'Queen II'과 3집 'Sheer Heart Attack'을 발매하여 인지도를 높여 나갔습니다. 이 때 퀸 멤버들은 기존의 틀을 깨는 음악을 만듭니다. 70년도에는 주로 음악을 라디오로 접했기 때문에 흥행을 위해 라디오에 나갈 수 있는 3분 이내의 음악을 만드려고 했죠. 하지만 그들은 6분이 넘는 러닝타임과 기괴한 화음이 있는 노래를 발표합니다. 이 것이 4집의 대표곡, 그 유명한 '보헤미안 랩소디'죠. 왜 보헤이만이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알겠죠? 우리는 이렇게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음악을 한다. 이 곡이 과연 뜰지안뜰지 봐보거라라는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투자자는 완강하게 반대를 하지만 그들은 밀고나가고 결국 세계적인 대밴드로 가는 큰 걸음을 걷게 됩니다. 영국에서 9주동안 1위를 기록했어요. 이 노래는 뮤직비디오로 만들어졌는데 세계 최초의 뮤직비디오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보헤미안 랩소디 가사

보헤미안 랩소디는 프레디 머큐리가 27세에 작곡, 작사를 혼자 한 곡이며 이 가사의 뜻에 대해서는 멤버들도 그에게 들은바가 없다고 합니다.

27살에 이런 곡을 쓰다니 진짜 천재가 아닐까요? 보헤미안 랩소디는 우리나라에서 80년 후반까지 금지곡이였습니다. 사람이 죽였다는 내용이 있기에...

가사의 해석에 대해 의견이 분분합니다. 한번 볼까요? 가사 한줄한줄 해석은 인터넷에서 찾아보세요.

 

Is this the real life?
Is this just fantasy?

Caught in a landslide
No escape from reality
Open your eyes
Look up to the skies and see
I'm just a poor boy, I need no sympathy
Because I'm easy come, easy go
A little high, little low
Anyway the wind blows, doesn't really matter to me, to me

 

아카펠라 부분입니다. 지금 이것이 현실인가? 현실을 벗어날 방법이 있나? 라는 자조적인 상황이 느껴집니다.

 

 

Mama, just killed a man
Put a gun against his head
Pulled my trigger, now he's dead
Mama, life had just begun
But now I've gone and thrown it all away
Mama, ooo
Didn't mean to make you cry
If I'm not back again this time tomorrow
Carry on, carry on, as if nothing really matters
Too late, my time has come
Sends shivers down my spine
Body's aching all the time
Goodbye everybody I've got to go
Gotta leave you all behind and face the truth
Mama, ooo (anyway the wind blows)
I don't want to die
I sometimes wish I'd never been born at all

 

본격적인 발라드로 부릅니다. 남자를 죽였다는 회상 내용이 나오며 죽음에 대한 걱정이 나타납니다. 

살인 후 잡혀서 사형 선고를 받은 것처럼 느껴져요.

 


I see a little silhouetto of a man
Scaramouch, scaramouch will you do the fandango
Thunderbolt and lightning very very frightening me
Gallileo, Gallileo,
Gallileo, Gallileo,
Gallileo Figaro - magnifico
But I'm just a poor boy and nobody loves me
He's just a poor boy from a poor family
Spare him his life from this monstrosity
Easy come easy go will you let me go
Bismillah! No we will not let you go - let him go
Bismillah! We will not let you go - let him go
Bismillah! We will not let you go let me go
Will not let you go let me go (never)
Never let you go let me go
Never let me go ooo
No, no, no, no, no, no, no
Oh mama mia, mama mia, mama mia let me go
Beelzebub has a devil put aside for me
For me
For me

 

4집의 제목이 'A night at the opera'인데 오페라의 느낌이 잘 묻어나있습니다. 오페라의 특징은 대사를 노래로 부르는 것이죠.

Bismillah(비스밀라)는 이슬람어로 '신에 멩세컨데','알라신의 이름으로' 라는 뜻입니다.

'신의 이름으로 널 보내지 않겠다  - 그를 보내줘' 라는 노래가사가 반복되는데 마치 대화하는 듯하죠?

Gallileo는 고대로마어로 예수를 뜻하며 신에 가호를 빈다는 해석을 본 적있는데 그냥 우리가 아는 그 갈릴레오가 아닐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은 감옥에서 나가고 싶지만 나갈 수 없는 좌절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So you think you can stone me and spit in my eye
So you think you can love me and leave me to die
Oh baby, can't do this to me baby
Just gotta get out just gotta get right outta here
Ooh yeah, ooh yeah

 

하드록 분위깁니다. 탈출하고 싶은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요

 


Nothing really matters
Anyone can see
Nothing really matters nothing really matters to me
Anyway the wind blows

 

잔잔한 발라드로 끝납니다. 체념하는 쓸쓸한 모습이 그려지네요.

 

 

프레디 머큐리의 현실

리드 기타리스트인 브라이언 메이는 보헤미안 랩소디 노래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프레디는 매우 복잡한 사람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웃기지만 자신의 삶에 맞서는 불안과 문제를 감춘다. 그는 절대 그 가사에 대해 설명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 노래에 자신을 많이 반영한 것 같다"

 

이 노래를 만들 당시 그는 메리 오스틴과 교제를 하고 있었지만 레코드 회사의 남자와 관계가 있어왔죠. 본인이 양성애자란 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메리에게는 이를 속이고 남자랑도 계속 만나죠. 그는 메리에게 상당한 자책감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며, 양성애자라는 사회적 편견과 두려움 등이 느껴지는 감정이 휘몰아치는 때였을 겁니다.  

 

그는 본인 자신을 보헤미안으로 인식한 것이 아닐까요? 양성애자는 사회적 인식이 좋지는 않은 아웃사이더인데 본인을 이러한 의미를 가진 보헤미안으로 비유하며 그의 감정을 혼신을 다 바친 이 노래에 가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영화 보헤이안 랩소디의 평

고등학교 영어시간때 영어선생님이 'Love of my life'를 들려줄때 퀸(Queen)을 처음 알았습니다.(몇몇 노래는 들은 적이 있었지만 퀸이 부른지는 몰랐죠)

너무나도 감미롭고 달달한 음색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군요. 그 때를 계기로 퀸 앨범을 사고 미친듯이 들었죠. 퀸을 좋아하시는 분이면 무조건 보셔야 합니다. 극장에서 빠방한 사운드로 눈감고 퀸노래만 들어도 아깝지 않을 겁니다. 등장인물들이 실제 퀸 멤버랑 싱크로율이 엄청 높고 프레디 머큐리의 삶이 음악과 함께 몰입되는 영화로 관람 강추합니다. 

 

Queen의 1985년 LIVE AID 영상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