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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해안의 중간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 여수. KTX가 생겨서 서울에서 여수까지는 3시간이면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수는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임진왜란 당시 전라좌수영이 여수에 있었으며 전라좌수사였던 이순신 장군은 이미 여수에서 거북선을 건조하여 일본의 침략에 대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수에서 경상도 남해안으로 진출하면서 왜의 수군을 크게 격퇴했었죠.

 

2017년 여수의 관광객은 1,508만명으로 전국 시·군 중 1위였습니다. '여수밤바다'로 대표되는 여수를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새로운 관광 자원을 창출하는 등 여수시 및 여수시민의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며 과거를 엿볼 수 있는 문화유산 그리고 뛰어난 자연 경관도 한몫했습니다. 5000원짜리 백반을 먹어도 진수성찬이 따로없다고 할 정도로 음식이 맛있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죠. 이 매력적인 여수에서는 어디를 가보아야 할까요? 여수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관광지를 소개합니다.

향일암

향일암은 여수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돌산도 아랫부분에 위치해있습니다. '해를 향안 암자(向日庵)'란 뜻으로 644년 원효대사가 원통암으로 창건하였어요. 기암절벽 위에 동백나무와 아열대 식물 숲속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출이 장관을 이루어 숙종때 향일암이란 명칭이 되었습니다. 현재 있는 건물은 1986년에 다시 지은 것입니다. 2009년에 대웅전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었죠.

향일암은 바닷가 동쪽이 탁트이게 보이는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일출때가 장관입니다. 말간해가 천천히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장면은 돈주도고 못볼 풍경이죠. 매년 1월 1일 해돋이때에는 향일암일출제가 열려 수많은 사람들이 새해 첫 일출을 보러 옵니다. 향일암까지 가는 길은 계단이 많고 쉽지는 않지만 상쾌한 바닷바람과 멀리 바다너머의 경치를 즐길 수 있으며, 원효대사가 좌선했다는 좌선대와 각종 사찰 등 우리나라 불교 문화에 대해 알 수 있는 곳입니다.

오동도

오동도는 여수 시내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동백꽃으로 유명한 작은 섬입니다. 38,000평의 작은 섬 내에는 동백나무, 시누대 등 200여 종의 나무들로 울창합니다. 매년 3월 중순에서 하순경에 오동도에서는 동백꽃축제가 열립니다. 2월, 3월에 여수에 올 경우 오동도는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입니다.

오동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768m 길이의 방파제길을 10~15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서 인산인해를 이루기 십상이지요. 걷기가 부담된다면 동백열차도 있고 유람선이나 모터보트를 이용해서 섬으로 갈 수 있습니다. 별도 입장요금이 없으며 인조적인 느낌과 자연적인 풍광이 잘 어우러진 곳입니다. 섬을 일주하는데는 약 한시간이면 충분하고 잘 정돈되어 있어서 걷기에도 좋습니다.

돌산공원

여수에서 돌산대교를 건너면 바로 나오는 야경이 유명한 공원입니다. 여수밤바다를 200%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돌산도는 여수에서 가장 큰 섬으로 1984년 돌산대교가 건설이 되서 육지와 연결되었습니다. 전망대에서는 돌산대교 등 여수의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크지않아서 산책하기에도 부담없습니다.

돌산공원에는 오동도를 이어주는 여수 해상케이블카가 있습니다. 바다를 따라 케이블카 안에서 바람을 가르는 짜릿한 스릴감과 함께 여수의 화려한 실루엣을 볼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는 해질녘에 타면 더욱 더 황홀한 광경을 선사합니다. 소요시간은 편도 13분이에요.

케이블카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9시 30분

케이블카 이용요금

성인 왕복 15,000원, 편도 12,000원

 

영취산

여수 북동부에 있는 해발 510m 산입니다. 영취산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진달래 때문인데 우리나라 3대 진달래 군락지 중의 하나로 4월이면 산중턱에서부터 정상까지 분홍색 진달래 물길로 덮입니다. 마치 산이 불타오르는 듯한 장관을 연출하죠. 이에 매년 4월 영취산 진달래 축제가 개최되고 축제기간에는 산신제, 산상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립니다.

영취산은 높이에 비해 오르막이 가파른 편입니다. 흥국사 또는 돌고개 주차장이 주요 출발지이며 정상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립니다. 등산에 자신이 있다면 영취산 종주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약 3시간정도 소요되며 4월에 간다면 능선을 따라 덮여있는 진달래 구경을 오롯이 즐길 수 있을 거에요.

여수 아쿠아플라넷

2012년 여수 EXPO때 개관한 아쿠아리움으로 63씨월드의 6배에 달하는 국내 2번째 규모를 자랑합니다. 현재에도 운영 중인 몇안되는 곳 중 한 곳이에요. 국제희귀종 '벨루가(흰고래)'와 '바이칼 물범' 등 총 280종 34,000마리의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왔다면 수족관 관람이외에도 AR 트릭아이뮤지엄과 5D 영상관에서 색다른 관람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가요금 필요)

각종 공연 프로그램도 있으니 시간대가 맞으면 놓치지 말세요.

운영시간

오전 10시~ 오후 7시

요금

성인 23,000원

여수 진남관

진남관은 이순신 장군이 작전 계획을 세우고 군령을 내린 곳으로 임진왜란 당시 전라좌수영겸 삼도수군통제영의 본영으로 사용했던 곳입니다. 원래는 진해루라는 누각이었으나 1599년 이순신 후임인 전라좌수사 이시언이 불타버린 진해루 터에 75칸의 대규모 객사를 세우고 진남관이라 이름지었습니다. 정면 15칸, 측면 5칸의 단층 팔작지붕으로 거대하고 웅장한 건물로 현존하는 단층 지방관아 건물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현재 복원 공사중으로 2020년 12월에 공사완료될 예정이에요. 여수시청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매월 둘째, 넷째주 토요일 10시, 14시에 보수현장을 볼 수 있습니다(무료). 공사가 순조롭게 끝나서 멋지게 공개되었으면 합니다.

보수현장 관람 신청 홈페이지

http://ok.yeosu.go.kr/ok/tour/jinnam/info/page.ok

천사벽화마을

여수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부락인 고소동의 언덕에 자리한 곳으로 2012 EXPO때 담벼락에 벽화를 채우고 지리적인 이점을 활용해 관광명소화했습니다. 진남관부터 고소동 언덕을 지나 여수해양공원에 이르는 길이가 1004m여서 천사벽화골목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골목은 9개구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구간마다 주제가 정해져 있어요. 여수엑스포 주제인 '해양'에 관련된 이야기 등 여수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그림을 담고 있습니다.

언덕에 위치해서 돌산대교, 거북산대교 등이 보이며 바다뷰가 멋집니다. 곳곳에 예쁜 카페들이 많으며 벽화 그림과 바다 경치까지 사진찍기에는 최적의 곳이에요. 해질녘에 와서 멋진 노을과 함께 마을을 구경하고 바로 근처에 있는 낭만포차에서 시원하게 맥주 한잔 들이키는 것도 좋습니다.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이니 너무 소란스럽지 않게 즐기는 것이 서로에 대한 예의겠죠?

 

여수해양공원

여수밤바다를 바로 앞에서 느낄 수 있는 하멜등대 바로 옆에 있는 해양공원입니다. 장군도와 돌산대교, 거북선대교가 마주 보이는 이곳은 대형 공연장 및 시민을 위한 산책로와 휴게시설 등이 있습니다. 밤이면 휘황찬란한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의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천사벽화마을과 낭만포차거리와 매우 가까운 곳이어서 접근성도 좋습니다. 노래 '여수밤바다' 인기와 더불어서 여름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많은 인파들이 몰리는데 밤마다 거대한 야외 술집으로 변하면서 술판과 쓰레기로 몸살을 앓기도 합니다.

여수 낭만포차거리

여수해양공원 바로 옆에 바다 전망과 함께 130m 길이의 인도에 이동식 포차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2016년 5월 개장해서 여수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급부상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밤이되면 인적이 끊기는 쇠락한 원도심이었으나 낭만포차가 소위말하는 대박을 터뜨려서 주변 상권이 뜨기 시작했죠. 2017년 해양공원의 밤바다 관광객이 680만명이었으며 낭만포차가 관광객 유치에 많은 역할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부작용으로 교통체증과 소음, 쓰레기 등으로 해양공원이 몸살을 격자 다른 곳으로 이전될 예정입니다. 이전 예산안은 통과되었으며 거북선대교 밑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람이 많을 경우 30분 이상 대기할 수도 있으며 자리가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주로 해산물을 판매하며 안주는 대략 3만원대입니다. 겨울에도 보온장비를 설치하며 오후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운영합니다.  

여수 스카이타워

여수 엑스포역 바로 옆에 있는 타워로 예전 시멘트공장 저장창고를 개조해서 2012년 EXPO때 전망대로 개장했습니다. 현재에도 전망대는 이용할 수 있으며 열차가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할 때마다 파이프 오르간이 연주됩니다.

전망대에는 여수 박람회장 및 여수 시내를 360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으며 날씨가 좋으면 오동도 및 멀리 남해안 전경도 볼 수 있습니다. 기차시간이 남는다면 전망대에서 커피한잔과 함께 여수 전경을 감상하며 느긋하게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망대 이용시간

오전 10시 ~ 오후 8시(입장마간 오후 7시)

전망대 입장료

성인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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