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은 일제강점기때의 생활상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입니다.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쌀이 일제로부터 군산항을 통해 탈취되었던 비운의 장소이기도 했어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군산은 현재 서해안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군산에서 가봐야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군산 여행 베스트 10 관광지를 알아보겠습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군산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근대사를 알 수 있고 공간이 넓지않아서 부담스럽지 않게 볼 수 있는 곳입니다. 3층으로 되어 있으며 1920년대 근대 도시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설계되었습니다.
2층에는 옥구농민항일항쟁 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며 3층의 근대생활관은 1930년의 군산 거리를 재현해 놓았습니다. 영동상가, 토막집, 인력거, 현재고무신방 등 11채의 건물을 당시의 모습 그대로 만들었어요. 군산이 개항과 함께 항구도시로 발전하고 일제시대 수탈의 현장의 중심이 된 역사적인 사실을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2000원인데 통합권 3000원짜리를 사면 진포해양공원(위봉함)과 군산근대건축관, 군산근대미술관까지 관람이 가능합니다. 여러군데 볼 경우에는 통합권 구입이 좋습니다.
오픈시간
오전 9시~오후 9시(매월 첫번째, 세번째 월요일 휴관)
입장료
성인 2000원
근대건축관
일제 강점기 식민지 지배를 위한 대표적인 금융시설로 1923년 설립되었습니다. 4층 높이의 2층건물로 일제강점기 군산을 배경으로한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위치적으로 내항에 인접해 식민지 금융기구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건물의 건축사적 가치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제의 만행과 그때 고통받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느낄 수 있어요. 2008년부터 보수·복원을 거쳐 군산 근대건축관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해방 후 은행은 폐쇄되고 관리가 되지 않아 나이트클럽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안쪽은 나이트클럽 사용될때 설치된 트러스트 구조물이 있어요. 건축관만 따로 구매가 가능하지만 4개 전시관 통합권으로도 관람 가능합니다.
오픈시간
오전 9시~오후 6시(동절기 17시)
입장료
성인 500원
진포해양공원
고려말 최무선 장군이 함포를 만들어 왜선을 500여척이나 물리쳤던 진포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2008년 개관한 해양공원입니다. 육해공군의 퇴역장비 13종 16대를 전시하여 공원을 조성했습니다. 탱크, 장갑차, 상륙함 등 각종 우리나라 예전 군사무기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상륙함(위봉함)은 입장료가 있는데 근대 역사 박물관 입장하면 반값에 관람 가능합니다.
바로 옆에 바닷가가 있어서 산책하기 좋으며, 어린아이들의 역사 공부 장소로도 제격인 곳이에요. 근대 역사 박물관부터 스탬프찍는 이벤트 선물도 이곳에서 받게 됩니다.
오픈시간
오전 9시~오후 6시(동절기 17시까지)
입장료
성인 3000원
신흥동 일본식가옥(히로쓰 가옥)
일제강점기에 군산에서 포목점과 소규모 농장을 운영하며 군산부협의회 의원을 지낸 일본인이 건립한 일본식 2층 목조가옥입니다. 'ㄱ'자 모양으로 붙은 건물이 두 채 있고 두 건물 사이에 꾸며놓은 일본식 정원에는 큼직한 석등이 있습니다. 영화 장군의 아들과 타짜를 촬영한 곳입니다.
2005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되었으며 예전에는 실내관람도 가능했으나 2015년 3월부터 훼손 방지를 위해 일반인의 실내관람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간간히 해설가이드와 실내 관람을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외관이나 정원을 둘러보는 것도 운치가 있으며 주말에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주차장은 협소해서 차량은 다른곳에 주차하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휴관일
월요일
경암동철길마을
총 길이 2.5km 철길로 1944년 펄프를 만들던 종이 회사가 생산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든 철길입니다. 현재는 기차가 다니고 있지 않으며 일부 구간에는 기찻길 양옆으로 각종 가게들이 들어서 있어서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끌고 있습니다. 추억의 과자인 불량식품등을 팔고 있으며, 옛 교복을 대여해서 사진을 찍어볼 수 있습니다. 차를 가져온다면 근처의 이마트주자창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주말은 사람이 많아 비좁을 수 있으며 월요일은 대부분이 휴관으로 조용하게 걸어볼 수 있습니다.
동국사
일제시때 건립된 국내 하나뿐인 일본식 사찰입니다. 광복전에는 많은 일본식 사찰이 있었는데 광복 이후로도 살아남은 몇안되는 건물입니다. 1913년 일본 승려에 의해 건축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에서 직접 원자재를 싣고와서 지어졌다고 합니다. 에도시대 건축양식으로 외관은 화려하지 않으며 소박한 느낌을 줍니다. 절 뒤의 대나무숲 길이 운치가 있습니다. 바로 근처에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이 있어서 같이 둘러보면 좋아요.
은파호수공원
은파저수지 동쪽에 있는 공원입니다. 호수 주위로 산책길이 잘되어 있으며 휴일에는 공연도 자주 있습니다. 봄에 벚꽃이 터널처럼 화려하게 꽃피울때는 정말 장관입니다. 군산의 명소로 산책, 조깅, 나들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시내에서도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은파호수공원에는 2006년 개통된 물빛다리가 유명합니다. 은파저수지를 관통하는 다리로 일몰때부터 새벽 1시까지 다리에 LED조명이 켜져 공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길이는 350미터로 부담없이 건너볼 수 있어요.
초원사진관
초원사진관은 1998년 1월에 개봉한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촬영장소입니다. 원래는 차고였는데 영화촬영을 위해 사진관으로 개조되었습니다. 초원사진관이라는 이름은 주연배우인 한석규가 지은 것으로 어릴 적에 살던 동네 사진관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근대문화거리를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지나게되며 관광안내소로 운영하고 있기에 자유롭게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를 좋아한다면 꼭 한번 가봐야할 곳입니다. 도보 3분거리에 유명한 빵집인 이성당이 있습니다.
오픈시간
오전 9시~오후 9시 30분
선유도
고군산군도에 있는 섬입니다. 섬의 북단 해발 100여미터의 봉 정상의 형태가 마치 두 신선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하여 선유도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고군산군도의 중심섬이에요. 예로부터 군사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의 역할을 하였으며 조선시대 수군의 기지이기도 했습니다. 새만금방조제가 생기면서 산시도까지 자가용으로 갈 수 있게 되었고 산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까지 이어지는 다리 개통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장소를 볼 수 있습니다. 섬이 크지 않아서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기에도 딱입니다.
선유도에는 산유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유명합니다. 해안길이는 1.5km이며 백사장의 폭은 200미터며 수심도 깊지않아서 피서지로 제격입니다. 썰물때에는 넓은 갯벌이 펼쳐져서 조개등 갯벌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긴거리를 자랑하는 짚라인도 즐겨볼 수 있으며, 선유낙조로 불리는 일몰때 해가지는 풍경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편의시설 및 주차공간이 부족한 것이 단점입니다.
대장봉
고군산군도 선유도 옆의 장자도에 있는 142미터의 작은 봉우리입니다. 높지 않아 금방 정상에 올라가 볼 수 있으며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고군산군도의 절경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작은 봉우리지만 경사가 다소 가파른 곳으로 계단코스는 경사가 60도 이상으로 된 곳도 이어서 오르기에는 다소 힘들 수 있습니다. 올라갈때는 계단이 아닌 숲코스로 오르고 내려올때 계단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선유도에 간다면 장자도의 대장봉을 꼭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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