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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성 추억의 한켠에서

category 여행기록부/일본 2019. 11. 1. 00:29

10년전에 가본 오키나와 슈리성인데 불탔다고 하니 아쉽다. 오키나와에서 그나마 남아있는 볼만한 유적지였는데... 슈리성을 추억하며 그때 갔던, 보았던 느낌을 추억해본다...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2008년 9월 어느날, 4일간 휴가를 얻어서 오키나와로 향했다. 모노레일을 타고 슈리성으로

모노레일 종점에사 내리면 슈리성역이 나왔다. 역에서 10분정도 걸으면 나왔던 듯하다.  

 

 

혼자서 터벅터벅 웅장한 슈리성의 성곽을 보면서 걸었다.

 

안으로 들어가는 문. 규모는 엄청 크고 그렇지는 않다.

 

잘 다듬어진 길. 한쪽은 공사중이었지만 깔끔했던 기억이 난다.

 

슈리성하면 빨간색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슈리성이 불탔다는 뉴스를 보고 빨간 건물이 사라졌구나... 라는 약간의 한탄이 새어나왔었다

 

성벽이 여러겹으로 쌓여있다.

 

9월인데 꽤 후덥지근했던 기억이...

 

슈리성의 구조

 

슈리성 메인이다. 비가와서 바닥이 촉촉한 것이 빨간색의 대비를 더 강렬하게 한다.  

 

 

 

슈리성은 전란때마다 파손되고 불탔었다. 류큐제국의 왕궁으로 16세기 이후부터 지속되다가 20세기 중반에는 미군의 폭격등으로 파손되었고 전후 재건되었다고 한다. 몇년후에는 다시 이런모습으로 재건되겠지...

 

성 내부 모습. 유리바닥이 있어서 옛성의 흔적을 느껴볼 수 있다.

 

왕의 업무 공간이었나

 

왕의 자리

 

넓은 터에서 신하가 알현하는 모습 모형. 빨간 줄이 가이드선으로 오와 열을 맞추어 잘 앉게 해주는 듯하다.

 

슈리성은 행정 중심의 역할 외에도 국왕과 그 가족들이 거주하던 생활의 장이었다. 국왕은 남전의 뒤에 있는 서원에서 집무를 보고, 일이 끝나면 2층전이나 황금어전에서 휴식했다. 2층전이나 황금어전은 정전의 뒤에 있고, 그 일대는 '어내원'이라 불려지는 생활공간이었다. 성내에는 '京の内'를 필두로한 성역도 많았고, 신녀들에 의한 기원이 성대하게 행해졌다. 슈리왕부에 일하는 남성들은 슈리성에 통근했었다.

 

화려했던 과거의 모습

 

그냥 아쉬울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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