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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가 자랑하는 미술관. 루이지애나 미술관.

 

미국지명중에 루이지애나라는 곳이 있는걸로 아는데 처음에는 미국사람이 지은게 아닐까 생각했다.

이름은 이 건물의 최초 소유자였던 알렉산데르 브런이 세 아내가 있었는데 이름이 모두 루이즈였다는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보통 아내랑 이혼했으면 똑같은 이름을 가진 여자라고 하면 듣자마자 쳐다도 안볼거 같은데....

 

루이지애나 미술관은 코펜하겐에서 기차로 40분정도 걸린다.

 

 

I 루이지애나 미술관 가는법

 

코펜하겐 센트럴(Central) 또는 뇌레포트(Norreport) 역에서 출발하는 경우 Oresundstag기차를 타고 Humlebaek St. 에 내리면 된다.

6정거장이며 기차는 보통 20분에 한대씩 있다.  거리는 약 40킬로정도 된다.

 

Humlebaek역에서 내리면 바로 미술관이 있진 않고 1킬로정도 걸어가야한다.

작은 마을이고 기차에서 내리는 사람들 대부분 목적지가 루이지애나 미술관이니 따라가면 된다.

 

루이지애나

 

역에 도착하면 친철하게 루이지애나 박물관 표지판이 있다.

 

 

덴마크의 시골분위기를 느끼며 15분정도 천천히 걸으면 도착한다.

 

 

I 루이지애나 미술관

 

 

입구는 이렇게 느낌있게 되어있다. 우리는 코펜하겐 패스가 있으므로 티켓 구입은 무료!

티켓 받기까지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티켓가격은 성인은 125DKK, 학생은 110DKK, 18세 이하는 무료

운영시간은 월요일은 휴무이며, 화~금요일은 11시~22시, 토/일/공휴일은 11시~18시

홈페이지는 http://en.louisiana.dk (영문판)

 

 

미술관 들어서면 먼저 샵이 나온다. 근데 흔히 생각하는 기념품 샵이 아니고 일반 물품도 많이 판다.

북유럽의 미술을 느끼며 북유럽 감성의 디자인 물품을 살 수 있는 일타쌍피의 장소 

 

 

자 이제 진짜 미술관 작품을 구경하러 간다.

들어가는 복도에 가브리엘 뮌터가 크게 떡하니 써있다.

 

가브리엘 뮌터는 누구냐하면 칸딘스키의 애인으로 유명하며 독일의 표현주의 화가이다.

 

 

칸딘스키에 실연당하고 몇 년동안 시련의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림도 그리지 못할정도로.

그녀의 말이다.

" 난 modern이 되는데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 이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을 뜻한다.  난 어떤 스타일이든 나한테 제일 맞는 것을 단순하게 그렸다"

 

 

현대 미술 그림들이 전시되어있다.

하지만 이게 전부였드면 루이지애나 미술관 명성이 이만하진 않았을 것이다.

지상에는 이러한 미술작품들이 많았고 지하에는 현대미술다운 작품들이 많았다.

 

 

앤디워홀의 작품. 덴마크에서 모택동을 볼줄이야

 

 

무엇을 표현하려고 했을까? 예술가의 세계는 이해하기 어렵다.

 

 

마이크를 조합해서 이런 작품을 만들어 냈다. 개미때가 연상되는건 나뿐인가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는 작품. 한남자가 엎드려서 울부짖고 있는 것같으며 위에 등불처럼 빛나는 것은 전쟁때 폐허가 된 모습이다.

 

 

전쟁으로 인한 좌절, 절망을 그림으로 나타내었다.

제 2차 세계대전때 덴마크는 독일 바로 위에 있어서 바로 점령 당한 역사가 있다.

덴마크는 북유럽으로 진출하기 좋은 입지에 있어서 노르웨이 공략하기 위한 루트였기도 했다.

 

 

이건 약간 골때리는 건데 조각이 움직여 이마로 종을 친다. 색다른 컨셉.

왜 종이 울리지? 하면서 다음 종이 울리기전 계속 보게되는 ㅎㅎ 어쩔땐 종이 계속 안울릴때도 있더라

 

 

실제 종소리가 꽤 커서 가까이서 들으면 깜짝 놀란다

 

 

일본의 쿠사마 야요이의 전시장

거울로 둘려쌓인 밀폐된 공간에 형형색색의 전구의 빛이 계속 바뀌면서 신비감을 준다.  

 

 

 

 

전시 이름은 Installation.

 

 

이건 영상으로 봐야 조금 더 이해하기 쉬울듯

 

 

개인적으로 이곳도 꽤 마음에 들었다. 

자연을 하나의 예술품으로 만들어버리는, 변하지 않는 액자속 그림과 달리 이건 매일 변하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겨울엔 어떠한 모습이 비쳐질지...

 

 

지아코메티 갤러리(Giacometti Gallery). 벽면에 있는 그림 보다는 밖의 자연의 모습이 눈에 더 갔다.

 

 

바깥으로 나왔다. 바다에 면해있어서 이렇게 야외에서 경치를 즐기며 밥을 먹기도 한다.

전시뿐만 아니라 이렇게 아늑하게 쉴 수 있는 공원같은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연못도 있고 산책하기 너무 좋다.

실내에 있다가 이렇게 바깥에 나오니 시원함과 동시에 상쾌함도 느껴져 왔다.

아무데나 걸터앉아서 바다만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정화가 된다.

 

 

미국의 조각가인 알렉산더 칼더의 조형물.

미술관 내외부를 가리지 않고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이 곳곳에 있다.

선과 도형으로 공간을 느낌있게 표현을 하였으며 풀밭과 잘 어울린다.

 

 

I 루이지애나 미술관 뷔페

 

루이지애나 미술관은 하나 더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뷔페이다.

덴마크의 살인적인 물가로 한끼 먹는데도 풍족히 못먹고 눈치보며 먹어야하는데,

여기는 무려 뷔페를 운영한다.

 

 

뷔페라고 하지만 종류는 많지 않다. 위에 사진에서 보이는게 다임. 런치는 가격이 139크로네(약 25000원) 정도

일단 무한리필이니 먹고 봤다. 빵, 샐러드, 고기, 생선, 토마토 소스, 수박 등이 있으며

생각보다 맛도 꽤 괜찮다.

 

25000원이면 덴마크에서 햄버거 세트 하나 값인데 이 가격때에 이정도 퀄리티 있는 것을 무한대로

먹을 수 있으면 무조건 먹어야 하는것!

한시간 반동안 진짜 세접시 정도 먹으면서 수박은 대여섯번 계속 가져다 먹었다.

포만감 있게 만족하면서 먹은 건 여행하면서 여기밖에 없다

 

 

메뉴판. 저녁 뷔페가 조금 더 비싸다.

 

 

루이지애나 미술관에 오전 10시쯤에 도착해서 오후 3시에 다시 코펜하겐 시내로 이동을 했다.

코펜하겐 오면 진짜 한번 꼭 와볼만 하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갔을때는 급하게 보고 사람에 치이고 그랬는데

여기는 천천히 감상하고 싶은 것을 내 맘껏 볼 수도 있고 자연을 보면서 쉴수도 있고

여유로운 북유럽의 감성을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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