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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I, Hamlet the Dane" 

'바로 나, 덴마크의 왕, 햄릿'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에서 햄릿이 외친 말이다.

아니 햄릿이 덴마크의 왕이었다고?

그렇다. '햄릿'은 12세기 덴마크 왕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햄릿은 덴마크 왕자이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덴마크는 왕이 있어왔고 지금도 왕, 정확히 말하면 여왕이 있다. 

그것도 유럽에서 제일 오래된 왕정국가. 


지금은 마르그레떼 2세(Margrethe II)가 여왕으로 있으며 1972년에 즉위하였다고 한다.

최초의 덴마크 왕은 10세기 초에 여러 바이킹 부족들을 규합한 고름(Gorm)으로 혈통은 계속 바뀌어져 왔지만

지금까지 왕의 자리는 유지해오고 있다.

영국이나 일본처럼 국왕은 상징적 존재에 머물긴하나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항상 세간에 관심을 띄기 마련이다.

 

현재 여왕은 아말리엔보르 궁전에 거주한다.

아말리엔보르 궁전은 니하운 운하에서 그렇게 멀지 않다. 메트로로 Kongens Nytorv역에서 내려서 가면 된다.

위치는 맨아래 구글맵 참고

 

 

근위병 교대식은 매일 정오 12시에 시작한다.

 

 

지하철 역에서 7~8분정도 걸으면 왕궁에 도착한다.

왕궁은 주위에 4개 건물로 이루어져있으며 중앙에는 광장이며 프레데리크 5세의 동상이 서있다.

동상을 중심으로 주위 4개 건물이 감싸는 구조

 

 

근위병이 왕궁을 호위한다.

다리가 아파 건물의 창틀사이에 앉아서 쉬는데 근위병이 앉으면 안돼라고 손짓을 했다.

광장은 넓은데 앉을때는 없어서 근위병 교대식까지 서서 기다려야 한다.

 

 

건물 하나는 박물관으로 개방된다. 교대식까지 한시간정도 시간이 남아 왕궁 박물관으로 갔다.

여기도 코펜하겐 패스가 있으면 무료로 관람 가능

 

왕궁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그리고 왕가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이다.

 

 

 

식당 메뉴인듯

 

 

지금 여왕은 덴마크 역사상 두번째 여왕이다.

첫번째 여왕은 마르그레테 1세로 스칸디나비아반도를 1375년부터 1412년까지 통치했다고 한다.

 

 

왕궁의 위엄을 보여주는 화려한 상들리에

 

 

심플하고 깔끔한 느낌의 방이다.

이렇게 박물관 구경을 하고나니 얼추 12시가 다되어간다. 이제 다시 광장으로

 

 

교대하려는 근위병들이 멀리서 걸어온다. 절도있는 동작

 

 

교대식을 하고 있다. 관광객들을 너무 근처에 갈 수 없도록 통제한다.

영국도 그렇고 근위병들 모자는 왜 이렇게 클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영국 근위병과 옷색깔만 빼고 거의 동일한 스타일인듯

여름 더운날씨에 이런 복장으로 근무하면 너무 힘들것 같다

 

 

계속 한자리에서 교대식을 진행한다. 언제 움직일까 다소 지루해졌다

 

 

상호간 인사가 끝나고 교대를 하러 간다. 같이 이동하면서 근무 배치자와 바톤터치를 한다.

 

 

왕실에서는 매일 이루어지는 중요한 의식이겠지. 관광객들은 이런 모습이 신기할 따름이다.

사진찍는 것을 통제하지는 않는다.

 

 

몇시간이고 밖에서 근무해야하는데 지겹지 않을까? 군대에 있을때 보초 2시간서는것도 시간이 엄청 안가던데

 

 

 

 

정면에서 사진을 찍어도 포커페이스로 가만히있다. 흐트러짐이 없는 자세.

 

왕궁 구경을 하려면 12시전에 와서 근위경 교대식도 같이 보는게 어떨까?

그들에게는 역사적으로 계승해온 중요한 의식이며 관광객들은 덴마크 문화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는 하나의 장이다.

근위병 옆으로 살짝 다가가서 사진찍어도 가만히 있는다. 방해안되게 너무 붙지말고 찍으면 인생샷을 건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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