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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에서 먹었던 음식중에 제일 맛있었던 가게 IDA DAVIDSEN

 

덴마크 오면 청어 오픈샌드위치는 꼭 먹어봐야 한다는 글이 있길래

청어는 원래 즐겨먹지 않은지라 큰 기대없이 갔다.

 

아말리아보르 궁전에서 가깝고 니하운 운하에서도 가깝다.

 

 

간판의 주방장 모자가 귀여움. 엄청 큰 가게는 아니었다.

 

 

1시 반쯤에 도착했는데 다행이도 자리가 있었다.

인테리어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 

주문을 태블릿PC로 하는게 특징이었다.

 

우리의 점심은 소중하니 최대 행복을 얻을 수 있도록 무엇을 먹을까 한참 골랐다.

고민끝에 우리가 주문한건 아래와 같다.

Marinerede sild 1개    65 DKK  - 절인 청어

Victor Borge     1개  135 DKK  - 연어 오픈샌드위치

Lille fadol         1개   40 DKK  - 맥주

Kaffe               1개   35 DKK  - 커피

총                         275 DKK

 

한국돈으로 4만7천원 정도 되는 듯하다.

 

 

Victor Borge. 빵위에 연어를 얹고 그위에 새우, 럼피쉬 캐비어트를(lumpfish caviart)를 올려놓았다.

다소 딱딱한 빵과 부드러운 연어의 식감과 캐비어트의 짭짤한 맛이 잘 어울러진다.

약간 단조로울수 있는 맛을 새우가 커버한다.

연어를 빵과 같이 먹는게 색다르면서 맛있었다.

 

 

Marinerede sild. 절인 청어.

청어로 만든 과메기는 예전에 먹을때 비린내에 고생한 적이 있어서 지금도 잘 먹지 못한다.

보기에도 비린내날 것 같은 비쥬얼이어서 와이프에게 '다 먹어' 라고 했는데

와이프가 한입 먹어보니 엄청 맛있다고 하는 것이다.

나를 놀리는 것인가 맛없는데 맛있다고 하는거아냐하고 반신반의하고 있었는데

한번 먹어보라고 빵에 얹어줘서 눈 질끈감고 먹었더니... 신세계였다.

 

비린내는 1도 안느껴지고 쫄깃쫄깃하고 입에 쫙 와닿는 맛이라고 할까.

청어의 색다른 면을 처음 알았다.

 

덴마크 오면 진짜진짜 청어오픈샌드위치는 드셔보길 권장한다.

나처럼 선입견 가지고 있으면 용기를 가지길 바라며

 

아직도 이 청어 맛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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