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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애나 미술관을 떠나 코펜하겐 센트럴역에 도착했다. 시간은 오후 4시.

오후 10시가 넘어도 해가 비치는 이 곳에서는 4시면 아직 한창때이다.

 

 

I 티볼리 공원가는 법

 

그 다음 목적지는 티볼리 공원

티볼리 공원을 가려면 일단 코펜하겐 중앙역으로 가야한다.

중앙역에서 동쪽출구로 나가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바로 티볼리 공원이다.

티볼리라는 간판이 보이므로 찾는데는 어려움이 없다.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의 중앙역(Central). 건물이 굉장히 고풍스럽고 운치있다.

 

 

북유럽 스타일의 심플하고 엣지있는 벽시계.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이 역을 한층 고급스럽게 해준다. 

 

 

 

 

I 티볼리 공원

 

조그마한 입구이다. 산 모형이 우뚝 서있는게 특징.

175년의 역사와 전통이 담겨있는 시내 정중앙에 있는 놀이 공원이다.

놀이기구 타는 것이 목표가 아니고 북유럽 사람들과 함께 여유로움을 즐기는게 목적이랄까

 

 

여기도 코펜하겐 카드가 있으면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3시까지 오픈한다.(금토일은 0시까지)

일반 티켓가격은 120DKK(약 2만원)

홈페이지는 http://tivoligardens.com (영문판)

 

 

1843년에 오픈했으며 유럽에서 5번째로 관광객이 많은 놀이공원이라고 한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테마파크이기도 하다.(첫번째는 Dyrehavsbakken, 덴마크 위치)

 

이 곳은 처음에는 "Tivoli & Vauxhall"로 불렸다. Tivoli는 파리에 있는 티볼리 공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Tivoli의 설립자는 게오르그 칼스텐센(Georg Carstensen)으로 당시 왕인 크리스티안 8세에게

"사람들끼리 즐거워하면, 그들은 정치를 생각안한다"고 말하여 지어지게 되었다.

 

 

우리나라 롯데월드와 같이 놀이기구가 다이나믹한 것은 많이 없다. 아이들이 즐기기 좋은 놀이기구 정도?

공원의 느낌이 훨씬 많이 난다.

 

 

겨울엔 햇빛이 적은 북유럽 사람들에게는 여름은 무척이나 소중하다.

 

 

공원 중앙에 이런 무대도 있어서 도시민들의 공연장이 되기도 한다.

내가 갔을때는 초등학생 저학년쯤 되보이는 학생들이 모여서 합창을 하고 있었다. 평화로운 토요일 오후의 덴마크

앞에는 학생들의 부모겠지

 

문득 이 아이들을 보면서 부모 잘만나서 행복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게 복지가 잘되있기로 유명한 덴마크이므로...

하지만 같이간 와이프한테 이렇게 말했다.

"난 한국이 좋아. 우리나라 음식이 제일 맛있어...." 실제로 덴마크 음식에 내마음을 울리는 소울을 느끼지는 못했다

 

 

분수대가 너무 이쁘다. 겨울엔 필시 운영안할텐데 여름에 온게 너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분수대 앞에 벤치에 앉아 30분정도 앉아서 자연과 사람들 구경을 했다.

 

한국과 다르게 아빠혼자 아이와 같이와서 유모차 태워주고 놀아주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주말이 아니어도 여행을 하다보니 평일 낮에도 아빠가 아이랑 놀아주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북유럽은 남자들도 육아휴직이 대중화되었다라는 증거이겠지

 

 

무서운 놀이기구는 없는 듯하다. 롯데월드에 비하면 난이도 하에 해당하는 것이 대다수인듯

 

 

어린이 감성으로 돌아가서 쉐이크를 하나 사먹었다.

쉐이크를 다 먹고 통을 쓰레기에 버릴려는 찰나 어떤 덴마크 아주머니가 말을 걸면서 자판기에 컵을 넣으면 리펀드를 해준다고 했다.

진짜로 공원 곳곳에 이렇게 컵 재활용하는 자판기가 있다. 자판기에 다마신 컵을 넣으면 5크로네를 준다.

티볼리 공원에서 파는 이런 플라스틱 컵은 재활용비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라고 한다.

버튼 누르고 컵모양 거꾸로 된 곳의 문이 열리면 컵을 넣으면 된다. 전혀 어렵지 않다.

 

우리나라 테마파크에도 이런식의 시스템이 도입되면 쓰레기도 줄고 재활용도 되고 좋지 않을까?

처음에 50원 내는 것과 55원 내고 5원 돌려받는게 어떻게 보면 같지만,

시람심리가 나중에 5원을 받는 것이 더 기분이 좋지 않을까? 난 후자가 좋다는 것을 확연히 느꼈다.

 

 

중국 느낌의 테마 공원도 있었다. 작아보여도 있을것은 다있다.

 

 

아이들과 어른의 휴식처. 이 사람들의 할머니, 증조할머니, 고조할머니들도 한때는 여기를 아이처럼 이용했겠지....

 

 

어두울때 오면 더 환상적인 분위기를 낸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여름에는 어두워지려면 10시가 넘어야하므로 야경은 보지 못했다.

 

덴마크 사람들의 여유와 즐거움, 그리고 그들의 삶을 느껴보고 싶으면 한번쯤 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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