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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덴마크 코펜하겐] 숙소

category 여행기록부/덴마크 2018. 9. 3. 22:30

 

 

덴마크 여행 확정된 것이 출발 2주전이라 그때부터 호텔을 구해보려고 모든 사이트를 총동원해봤지만

20만원 이하로 나온 것이 없었다. 보통이 30만원, 별 다섯개짜리를 가려면 40만원이 훌쩍 넘음... 6월초라 성수기도 아닌데

 

그래서 호텔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옮겨봤다. 그건 바로 에어비엔비!

에어비엔비는 최저 7만원 이상부터로 10만원 이하는 보통 집에 방하나만 주고 거실은 쉐어하는 그런 것이었다.

그래도 명색이 와이프와 같이가는데 쉐어하는 곳 가는 건 그렇고 온전한 집을 가보자고 해서 18만원 세금포함 20만원하는 곳을 찾았다.

 

위치는 좋았다. 시내중심부 뇌레포트역에서 5분거리이고 관광지까지 접근성도 매우 좋았다.

이것까지만 보면 추천해주고 싶은데 집은 그다지 썩....

 

 

현관의 모습. 열쇠로 열고 들어간다. 열쇠써본적은 진짜 오랜만이었는듯.... 덴마크 집은 한국같이 버튼식 좌물쇠가 많지는 않았다.

 

 

3층에 있었다. 엘레베이터 따위는 없었고 무거운 캐리어를 낑낑대며 들고갔다. 계단이 의외로 꽤나 가파름

 

 

오래된 낡은집 같다. 첨에 여기 문을 열때 30분가까이 걸렸다. 집주인은 열쇠를 앞에 카레집에 맡겨놓고 가고 우리한테 가져가라고 어플로 톡을 보냈다.

보통 에어비엔비는 집주인이 집 설명해주고 인사하고 그랬던게 대부분인데 여기는 특이하군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문제는 열쇠를 수령하고 문을 열려고 하는데 안열리는 것이었다.

열쇠는 돌아는 가는데 문이 열릴생각을 안해서 어플로 주인에게 톡을 보냈지만 10분동안 감감무소식이라 계단을 내려가 열쇠를 맡겨놓은 카레집에 가서 직원에게 문이 안열린다고 사정을 했는데 그 직원왈 "주인이 열쇠를 맡기고만 갔어 나는 잘 몰라. 주인에게 연락해봐"라는 대답을 남기고 유유히 일을...

 

그 후 20분동안 주인 톡이 오기만을 대기하고 있었는데 다시한번 열어보자 해서 열쇠를 돌리고 문손잡이를 앞으로 미니깐 와 드디어 문이 열리는 것이었다.

와이프한테는 왜 그것도 안물어봤냐고 한소리 듣고 난 덥고 짜증나서 땀뻘뻘흘리고 이런 고생을 하고서야 입성할 수 있었다.

 

 

내부의 모습. 좁고 낡은 덴마크집. 그래도 식탁 등은 나름 유명한 루이스폴센이다.

겉모습은 나름 운치있어 보이지만 식기도 오래되서 녹같은게 묻어있고 청소가 완전 깔끔하게 되어있는 것 같진 않았다.

참고로 침대는 없고 윗층에 이불이 깔려있다. 쇼파에서 자던지 사다리타고 올라가서 매트릭스에서 자던지 나름 두가지 선택지가 있었음

 

 

루이스 폴센등이 제일 맘에 들었다.

 

 

윗층의 모습. 6월이면 한창 백야때라 밤에도 완전히 컴컴해지진 않는다.

첫날 밤 11시쯤에 아직도 환하네라고 생각하며 있다 꿈나라로 실신했는데 일어나서 환하고 기분이 개운해서 오전 7시쯤은 됐겠지하고 시계를 봤더니 새벽 3시...

밝은 빛이 계속 들어오니 잠을 깊게 잘 수 없는 것이 함정이었다

 

이 곳 에어비엔비는 위치를 중요시 생각하고 그나마 값싼 것 좋아하고 깔끔한 것이 높은 가치가 아닌 사람들이 오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참고로 3박하면서 주인 얼굴 코빼기도 보진 못했다...

 

물가비싼 덴마크답게 숙박비도 비싸다. 그래도 나름 괜찮게 지낸걸로 위안을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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