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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여행 계획할때 방문 1순위로 뽑았던 노벨박물관. 알프레드 노벨과 노벨상 수상자에 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노벨상이라고 하면 개인의 명예에 있어서 최고로 칠 정도로 세계에서 제일 권위있는 상 중 하나이다. 노벨 물리학상, 노벨 화학상, 노벨 생리의학상, 노벨 문학상, 노벨 경제학상, 노벨 평화상 총 6개의 분야가 있으며 우리나라는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 받은 것 이외에는 수상자가 없다.

 

노벨상의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얘기를 하자면 노벨은 스웨덴의 화학자이자 발명가로 다이너마이트를 만든 사람이다. 다이너마이트는 터널등 공사에 쓰이면 한없이 편리한 용도인데 알다시피 파괴력이 이정도되면 공사의 용도로 쓰이랴. 전쟁이 한창 많던 시기에 인면살상무기로 사용되어 노벨은 상당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죽기전 유언을 남기는데 전 재산을 기증하고 인류의 문명발달에 써달라고 한 것이다. 1901년 부터 매년 노벨상이 수여가 되었다.

 

 

입구에는 알프레드 노벨의 사진이 걸려있다. 점심때 갔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그렇게 붐비진 않았다.

입장요금은 120크로나(한화로 15000원정도) 

 

노벨은 열아홉살때 외국 유학 도중 프랑스에서 한 여인을 사모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여인이 죽게되어 그 상처로 결혼을 하지 않고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고 한다. 희대의 사랑꾼이라고 불러도 될까

 

 

박물관 그자체로는 크진 않다. 전시실에 노벨의 물품 또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유품등이 전시되어 있다.

 

 

노벨상 수상자들의 소품. 소품에 대한 사연이 적혀져 있다.

 

 

학교에서 상장받듯이 노벨상장은 이렇게 생겼나보다. 이건 에르빈 슈뢰딩거의 노벨상장인듯.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문득 떠오른다.

 

 

실제 노벨상 받는 장면인 듯. 노벨상 수상자는 진짜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을 얻는다. 우리나라에서 과학분야로 노벨상을 타면 그 과학자는 대통령보다 후세에 기억에 더 남을 듯 싶다.

 

 

천천히 둘러보다가 아 하는 감탄사가 나오면서 눈길이 가는 곳이 있었다. 바로 노벨 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대통령의 유품이 있는 곳을 발견. 수백명의 노벨상 수상자 중 김대중 대통령만의 전시가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한 반면 그분의 고된 시절이 느껴지면서 가슴 한 곳이 찡했다.

다 알다시피 김대중 대통령은 사형선고를 받으면서 투옥되었고 실제 처형될 뻔한 적이 있었다. 당시 옥중에 있을때 이희호여사는 추위에 견딜 수 있게 털로 신발을 짜서 보냈고 김대중 대통령은 편지지에 깨알같은 글씨로 써서 아내에게 보냈다. 그것이 전시되어 있었다.

 

 

민주화를 위한 투쟁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 아닐까?

 

 

노벨상 수상자들의 소품과 관련된 일화가 소소하게 재미있기도 하다.

 

 

노벨상을 두번이나 받은 라이너스 폴링 그 바로 아래에 김대중 대통령 전시가 있다.

 

 

21세기 최고의 과학자 아인슈타인이 빠질소라 ㅎㅎ 아인슈타인이 쓴 두통의 편지가 걸려있다.

 

 

달라이 라마 등 노벨상 수상자의 유품들

 

 

한글도 볼 수 있었다. 여기 위에는 작년 노벨상 수상자 이름과 업적이 적혀있다. 아래 사진에서 확인 가능

 

 

이렇게 되어있다. 1년마다 바뀌는 곳

 

 

박물관 중앙 바닥에 있는 노벨의 모습.

 

 

10년 단위별로 노벨상 수상자들이 정리되어 있으며 터치가 가능한 화면으로 과거 수상자가 누구인지 열람하여 알 수 있다.

 

 

1991~2000년 아래에 있는 모니터로 김대중 대통령을 다시한번 찾았다. 한국어로도 쓰여졌으면 더 좋았을것을...

 

 

유품이 한번 더 설명되어 있다.

 

 

정리를 아주 잘해 놓은 것 같았다. 우리가 한국인 수상자를 만나면 반갑듯이 다른나라 사람들도 자국 수상자를 찾으면 똑같은 느낌이 들겠지

 

 

이렇게 특별전시된 수상자들도 있었다. 이 분은 노벨 문학상을 받은 오에 겐자부로. 가와바타 야쓰나리와 함께 일본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이다.  

 

 

연도마다 노벨상 수상자를 보면서 아는 사람이 나오면 반가웠다. 일본 사람들 수상자가 많아서 질투가 나기도 했지만 우리나라에도 언젠간 다수 나오겠지(적어도 내가 죽기전엔...)라는 믿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노벨상 나와라 한국에서 어서!!

 

노벨박물관은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았다. 과학에 관심있는 사람, 스웨덴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흔적을 찾고 싶은 사람이 오면 최소한 후회는 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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