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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그라나다의 여정을 끝내고 론다로 향했다.

 

그라나다 시내에서 4번버스를 타면 그라나다역 근처에 도착한다. 정류장에서 역까지는 대략 3분정도 소요됨.

 

그라나다역. 론다로 가는 가장 마지막 기차는 오후 5시이다.

그런데 그라나다에서 론다까지 바로 기차로 안간다. 버스로 중간까지 가고 거기서 기차를 타야하는 이상한 구조이다. 분명 티켓에는 기차표라 적혀있는데...

처음에 역에 들어가서 플랫폼으로 바로 진입했는데 사람들이 없는 것이다. 아니 기차 타는데까지 10분도 안남았는데 먼가 이상하네하고 주위를 둘러봤더니 역밖으로 나가는데 줄이 길게 있었다.

 

처음에는 막 그라나다에 도착해서 시내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구나하고 있는데 서있는 사람의 티켓을 보니 우리하고 같은것을 발견. 역 근무자한테 이게 론다로 가는거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하며 밖에 있는 버스를 타라고 한다. 몰랐으면 플랫폼에서 기다리다가 못탈뻔...

 

이 버스다. 짐을 수하물칸에 놓고 버스를 탔다.

 

그라나다에서 론다까지 거리는 180킬로정도. 3시간 걸린다고 되어있는데 이런 속도로 가면 2시간이면 가겠군하고 푹 쉬고 있었더니 중간에서 멈춘다.

 

멈춘 곳은 이곳. 경유지라 여기서 사람들 타고 다시 론다로 가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다 내린다. 알고보니 여기서 기차로 갈아타야하는 곳.

어떻게 가는지 조금 알고 왔으면 좋았을 것을 전혀 모르고 오니 추측이 다틀린다 ㅎㅎ

 

즉 그라나다역 ------(버스)-----> Antequera-Santa Ana 역 도착 ----- (기차) -----> 론다   이런 구조

 

오후 6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론다 가는 기차는 18시 53분 출발이다. 30분 넘게 뻥타임이 생기는 것. 3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 뻥타임

 

이것이 론다가는 Renfe

 

기차로 론다까지는 약 1시간 조금 넘게 걸린다. 론다 도착예정시간은 오후 8시 정도.

참고로 이 열차타고 종점까지가면 지브롤터해협이 나온다. 유럽과 아프리카가 닿을락말락인 그곳

 

차창 풍경. 아무생각없이 창밖 경치를 보는게 시간이 잘간다. 어느새 도착

 

거의 8시에 도착. 아직도 밖은 환하다. 9월 말은 8시반 정도 되야 어둑어둑해진다.

 

작고 아담한 역. 매장같다

 

론다 시내는 크지 않다. 론다역에서 가장 유명한 곳인 누에보다리까지 걸어서 15분이면 도착한다. 우리 숙소는 역과 누에보 사이에 있는 곳이라 짐을 터벅터벅 끌고 걸어갔다.  

 

1박했던 호텔 Polo. 가격도 나름 착하고 방도 깔끔했다. 누에보다리까지 5분거리인게 가장 큰 장점

 

짐을 풀고 바로 누에보다리의 야경을 보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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