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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목적지는 세비야 대성당. 세비야 대성당은 세비야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은 첨탑이 보이는 웅장한 건물이 보이면 바로 이것이 세비야 대성당이구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앞에 보이는 종탑이 히랄다탑.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브라질 아파레이다 성모 발현 국립 대성당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성당이다. 스페인에 있는 성당 중 제일 큰성당. 히랄타탑은 이슬람 사원의 첨탑이었는데 너무 아름다워서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다고 한다.

 

세비야 대성당

고딕양식의 성당으로 1401년 착공하여 1528년 완공되었다. 세비야 대성당의 모체는 무와히드 왕조의 칼리파 아부 야쿠브 유수프가 건설한 모스크였다. 길이 135m, 너비 100m에 달했다. 하지만 1248년 세비야가 가톨릭의 영향권에 들어오자 성당으로 축성되었다. 그래서 여러 양식이 혼합되어 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무덤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입구에 들어갈때 보이는 장식. 오래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티켓을 인터넷으로 미리 구매하면 이렇게 줄 설 필요없다. 현장 구매시 30분에서 한시간 정도 걸리는 듯 하다.

 

한국어 가이드가 없는 것이 아쉽....

 

입구에 들어가면 이런 광경이 보인다. 아직 성당 내부에 들어가기전

 

그림과 유적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자 성당 내부로 고고~

 

스페인의 또다른 유명한 성당 바르셀로나의 가우디가 지은 사그리다 파밀리아도 가보았지만 여기 성당의 스케일을 초월하지 못한다.

 

각 벽마다 실제 인물들의 소예배당이 가득하다.

 

안내문에는 스페인어와 영어가 적혀있다.

 

산 이시도로의 소예배당.

 

스테인 글라스가 너무 이쁘다. 세비야 대성당을 보호하는 천사를 묘사한듯. 제작년도도 표시되어 있다.

 

세비야 대성당의 유명한 그림. 소예배당 안에 그려져 있다.

 

경이적이다. 그림이 없는 창이었으면 얼마나 밋밋했을까

 

 

천장을 보면 고딕양식의 전형적인 모습니다.

양정무의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책에서는 고딕양식의 3요소로 첨두아치(아치), 플라잉 버트레스(공중벽), 늑골 궁륭(둥근천장) 를 꼽았다. 늑골 궁륭은 Ribbed Vault라고 하며 천장의 중심점에서 늑골과 같이 4가지 또는 그 이상으로 뻗어나온 지지대를 말한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책을 읽고 가길 잘한듯

 

멀리 보이는 콜롬버스 무덤 모습. 여기는 다른데 더 둘러보고 오기로

 

메인 예배당. 20m 높이로 그리스도 생애 45개의 장면이 담겨져 있다. 미주에서 가져온 진짜 금조각으로 겉면이 장식되어 있다고 한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후 전성기를 누렸던 스페인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

 

황홀할 정도로 화려하다.  

 

장면 하나하나의 의미가 적혀있다. 영어로도 설명되어있음

 

종교의 힘은 대단하다는 것을 몸소 일깨워준다. 고대시대부터 성당을 웅장하게, 화려하게 짓는 것은 한 나라의 국력을 보여주는 방법이었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콜럼버스의 관

콜럼버스의 달걀으로 유명한 그는 신대륙을 발견해 대항해시대를 개척한 인물이기도 하다. 콜럼버스는 이탈리아 제노아에서 태어났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졌으나 그의 출신지에 대한 다양한 반론이 나오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콜럼버스는 스페인 이사벨 여왕의 후원으로 신대륙을 발견하여 스페인 중흥을 이끈 인물이지만 이사벨 여왕이 죽고난 후 재산과 귀족지위를 빼앗기는등 그의 업적을 인정해 주지 않았다. 이에 그는 '죽어서는 스페인 땅을 밟지 않겠다'라고 유언은 남겼다고 한다.

 

콜럼버스의 관을 네명의 가톨릭왕들이 어깨에 메고 있다. 원래 콜럼버스의 무덤은 쿠바에 묻혀있었는데 이 성당으로 다시 가져왔다고 한다. 그리고 콜럼버스의 유언인 땅을 밟지 않겠다는 것에 따라 땅을 밟지 않도록 허공에 위치시켰다.

쿠바에서 스페인으로 관을 가져오며 당시 사람들은 어디에 그를 안치시키면 좋을까라고 많이 생각했을 터이다. 하지만 금새 깨달았을 것 같다. 바로 이곳 세비야 대성당이 최적의 장소라고. 콜럼버스 덕분에 신대륙에서 약탈한 금은보화들이 스페인으로 들어오게되어 국력이 성장하였고 이렇게 화려한 성당도 지을 수 있었다. 세비야 대성당에는 금이 1.5톤 사용되었다고 한다.

 

세비야 대성당을 둘러보는데 1시간이면 족할 듯으로 보였지만 2시간이 넘게 소요되었다. 볼 것이 너무나도 많다.

 

악마를 밟고 있는 듯한 모습

 

 

산 페르난도 동상(1671)

 

입장권에 히랄타탑도 갈 수 있기에 세비야에서 제일 높은 건물로 향했다.

 

엘레베이터는 없다. 걸어서 올라가야한다.

 

올라가면서 보이는 세비야 전경.

 

100미터 정도 높이다. 세비야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세비야에 오면 세비야 대성당은 진짜 MUST GO 플레이스다. 알함브라 궁전을 봤으면 알카사르 궁전을 굳이 안가도 되지만 사그리다 파밀리아, 바티칸 대성당을 봤다고 해서 여기를 안본다는 것은 두고두고 후회할 일.

 

세비야 대성당 외관. 세비야의 상징이자 스페인의 상징인 성당. 이 성당만으로도 세비야에 올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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