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는 수도의 상징성에 비해 볼거리가 부족하다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굉장히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거리에는 오토바이가 가득해서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할지 모르지만 호안끼엠 호수를 주위로 볼 것들이 아기자기하게 가득찬 곳입니다.

 

하노이는 3박 4일 일정이면 왠만한 곳은 볼 수 있습니다. 1일은 하롱베이 구경, 2일은 하노이 시내 구경 정도로 일정을 짜면 충분합다. 하노이에서는 어디를 가봐야할까요? 반드시 가봐야 하는 곳 10곳을 알려드립니다.

 

하노이는 어떤 곳?

앞서 말했듯이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입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로 6세기 경부터 홍 강 삼각주의 중심도시로 성장하여 이조(李朝), 진조(陳朝), 여조(黎朝) 등 왕조는 이 곳에 수도를 두었습니다. 응우옌 왕조때는 후에(Hue)가 수도였으나 프랑스 식민지 시절때는 이곳에 통킹 지방의 정청을 두어서 행정의 중심지를 삼았습니다. 1945년부터 다시 베트남 수도가 되었고 베트남 전쟁 후 통일 후에도 계속 수도가 되었습니다.

 

하노이는 '河內'라는 뜻으로 강이 많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하노이 서쪽에 큰 호수인 '서호'가 있으며 시중심에는 호안끼엠 호수가 있습니다. 인구는 780명으로 호치민시(820만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곳입니다. 프랑스 식민지때 영향을 많이 받아 '리틀 파리'라고 불릴 정도로 프랑스식 건물도 꽤 눈에 띕니다.

 

하노이 가는 항공편

서울, 부산, 대구에서 하노이까지 항공편은 제법 많이 있습니다. 저비용 항공사들이 취항을 많이 해서 저렴한 비용으로 갈 수 있습니다. 아래는 한국에서 하노이가는 정기편 노선입니다. 2019년 2월 기준입니다.

노선

항공사

출발시간

운항요일

소요시간

인천 ↔ 하노이

대한항공

08:05, 10:00, 18:40

매일 3회

4시간 35분

아시아나항공 

08:20, 19:30

매일 2회

제주항공

21:10

매일 1회

진에어

19:40

매일 1회

티웨이

21:35

매일 1회

이스타

20:50

매일 1회

 베트남항공

10:35, 18:05

매일 2회

 비엣젯

06:25, 11:05

매일 2회

부산 ↔ 하노이

에어부산

22:05

매일 1회

4시간 50분

티웨이

20:30

매일 1회

베트남항공

10:30

매일 1회

비엣젯

08:00

매일 1회

대구 ↔ 하노이

티웨이

22:00

매일 1회 

4시간 55분 

 

 

하노이 여행 꼭 가보아야할 곳 베스트 10

하롱베이(Halong bay)

하롱베이는 크고 작은 3,000개의 기암괴석과 섬으로 이루어진 베트남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세계유산입니다. 하노이에 오면 꼭 가봐야할 곳 중 하나에요.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기에 당일 투어로 많이 선택합니다. 예전에는 하노이에서 하롱베이까지 170km 거리를 국도를 통해서 가서 편도 4시간이 걸렸는데 현재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빠르면 편도 2시간에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투어 코스는 승솟동굴(Sung Sot Cave)-수상레포츠-티톱섬(TiTop) 관광 코스입니다. 먼저 유람선을 타고 안쪽으로 들어가서 바다 곳곳에 우뚝 솟아있는 섬과 바위들을 보다가 이 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로 종유석으로 가득찬 승솟동굴을 봅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카누 또는 밤부보트등 수상레포츠를 즐기고 티톱섬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하며 전망대에서 멋진 자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롱베이 일일투어는 현지여행사 또는 한국 여행사를 통해 진행할 수 있으며 현지업체 당일 투어인 경우 차량 이동 포함 보통 40달러정도 합니다.

구글 MAP에서 위치 보기

승솟동굴

티톱섬

 

탕롱황성(Hoàng Thành Thăng Long)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하노이의 대표적인 유적입니다. 6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많은 공예품과 물건들이 2004년에 발굴되었습니다. 이 유적지는 1300년동안 베트남의 정치적 중심지였으며 800년동안 베트남의 수도였던 곳입니다. 탕롱황성은 11세기 '리'왕조에 의해 세워진 왕궁으로 응우옌왕조가 수도를 후에로 옮기기 전까지 역대 왕조들이 이곳을 왕국으로 삼았습니다. 왕궁과 왕실은 19세기 후반 프랑스 식민지시대 대부분 파괴되었으나 21세기에 들어와 체계적으로 발굴이 되기 시작하며 현재에는 도안몬문, 깃발탑, 킨티엔궁 계단등이 남아있습니다.

구글 MAP에서 위치 보기

오픈시

오전 8시~오후 5시(월요일 휴무) 

입장료

30,000동

 

호안끼엠 호수(Hoan Kiem Lake)

하노이 중심부에 위치한 호수로 현지사람들에게 인기가 많고 하노이를 오는 사람은 한번쯤은 보고 가는 곳입니다. 힘들면 벤치에 앉아서 쉬어갈 수도 있고 주위를 산책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잔잔한 호수는 마음을 진정시켜주고 복잡한 하노이 도심에서 벗어나 평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호수는 응고손 사원을 둘러싸고 있으며 사원을 가려면 호암끼엠 호수의 다리를 건너가야 합니다. 이 사원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볼 수 있어요. 호수 주위로 많은 엔터테이먼트 시설들이 있어서 낮에는 한적한 느낌이 들지만 저녁에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에요.

구글 MAP에서 위치 보기

 

롱 수상인형극장(Thang Long Water Puppet Theatre)

수상인형극장은 논이 범람하고 마을사람들이 허리까지 찬 물에 서서 인형과 같이 놀던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북, 나무 종, 심벌즈, 대나무 플룻 등 전통악기로 흥겨운 연주가 이어지며 역동적인 인형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요. 물웅덩이에서 인형들의 무대로 공연이 되며 단편의 짧은 이야기 형태로 고대 마을 생활, 춤, 추수의 기쁨 등을 표현합니다. 베트남어를 몰라도 눈으로 귀로 즐겁게 느낄 수 있는 하노이의 대표적인 공연입니다. 호안끼엠 호수 바로 옆에 위치합니다.

구글 MAP에서 위치보기

오픈시간

매일 15시, 16시 10분, 17시 20분, 18시 30분, 20시

금액

100,000~200,000동

홈페이지

http://thanglongwaterpuppet.org/en/

 

베트남 여성박물관(Vietnamese Women's Museum)

베트남 여성의 문화와 삶을 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호안끼엠 호수 남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여자들의 문화, 예술, 전통 의복 등을 전시해 놓은 곳으로 가정과 사회에서 비춰진 베트남 여성들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베트남 전쟁때 여성의 활약상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요. 지금의 베트남을 있게 해준 여성들의 삶과 지위에 대해 다각도로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구글 MAP에서 위치보기

오픈시간

오전 8시~오후 5시

입장료

30,000동

홈페이지

http://www.baotangphunu.org.vn/

 

 

호아로 수용소(Hoa Lo Prison)

 

프랑스 식민지 시절 지어진 감옥으로 프랑스 지배에 반대하는 정치세력을 수감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각종 고문과 사형등이 일어난 비극적인 장소입니다. 우리나라 서대문 형무소와 비슷한 목적의 건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 전쟁때에는 미국군과 베트남의 독립군들이 많이 감금되었다고 해요. 박물관 안쪽에는 사람의 조형물을 만들어서 당시 고문상황등을 생동감있게 전시해놓았습니다. 베트남의 아픈 역사의 한 단면을 접할 수 있는 곳입니다. 호암끼엠 호수에서 도보로 3분정도 걸립니다.

구글 MAP에서 위치보기

오픈시간

오전 8시~오후 5시

입장료

30,000동

 

분짜흐엉리엔(Bun Cha Huong Lien)

오바마 대통령이 베트남에 왔을때 방문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현지에서도 맛집으로 분짜를 4만동(약 2천원)에 먹을 수 있으며 오바마가 먹었던 음식은 '오바마 세트'로 85,000동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식당은 4층 건물을 통째로 쓰고 있으며 항상 사람들로 붐빕니다. 오바마는 2층에서 먹었다고 해요. 호안끼엠 호수에서 남쪽으로 1킬로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베트남 음식이야 어디든 다 맛있지만 조금 더 특별한 기억을 남기고 싶으면 이 곳에서 한끼를 추천합니다.

구글 MAP에서 위치보기

 

호치민 묘소(Ho Chi Minh Mausoleum)

베트남 국부인 호치민의 시신이 안치된 묘소입니다. 호치민은 프랑스 식민지시절 베트남 독립운동을 이끈 주요 인물로 평생을 베트남 독립을 위해 바쳤습니다. 베트남 공산당을 이끌며 1954년 프랑스군을 몰아내었고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9년에 사망하였습니다. 러시아 레닌의 무덤을 모델로하여 1973년에 착공되어 1975년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었습니다. 보안이 철저하고 방문객들은 예의를 갖춰 옷을 착용해야하며 입장전 가방과 카메라를 맡겨야 합니다. 입장료는 무료에요. 10월~2월은 시신 방부처리를 위해 오픈하지 않습니다.

구글 MAP에서 위치보기

오픈시간

오전 7시 30분~오전 10시 30분(월, 금 휴무)

 

동쑤언 시장(Dong Xuan Market)

1889년 설립된 역사가 긴 시장으로 하노이 북쪽의 소련 스타일의 4층짜리 건물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노이 최대의 실내마켓이며 기념품,액세서리, 의류, 음식 등 다양한 상품과 가전제품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마켓 내에는 대규모 식당구역이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커피나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현지 베트남 사람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곳이며 흥정을 하면 더 값싸게 구입도 가능합니다.

구글 MAP에서 위치보기

오픈시간

오전  6시~오후 7시

 

까페 지앙(Cafe Giảng)

CNN에서도 소개된 곳으로 에그 커피(Egg Coffee)로 유명한 곳입니다. 에그커피는 계란 노른자, 설탕, 연유로 만든 것으로 뜨거운 것(HOT)과 차가운것(ICE)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커피 맛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맛이 납니다. 카페 지앙은 2층 건물로 되어 있으며 에그커피 원조가게입니다. 1946년 호텔 바텐더였던 응우옌은 당시 베트남에 신선한 우유가 부족했기에 달걀 노른자를 대체품으로 커피를 만들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좋아하자 에그커피 판매를 시작했고 지금 까페 지앙에 이르고 있습니다. 비리지 않고 달달한 계란의 맛이 커피에 잘 녹아들어있습니다. 자리는 협소하고 의자가 불편한 점은 감수해야 해요. 에그커피 25,000동(약 1,300원), 에그맥주는 50,000동(약 2,500원)정도로 저렴합니다.

구글 MAP에서 위치보기

오픈시간

오전 7시~오후 10시 30분

 

관련글

베트남 여행 베스트 10 관광지

베트남 여행 팁, 주의사항 정리

베트남에서 꼭 먹어봐야할 베트남 음식 베스트 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