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전령사 벚꽃. 북반구에 주로 자라는 벚꽃은 따뜻한 남부에서 먼저 개화하며 점점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벚꽃 만개 기준은 군락지를 대표하는 나무에서 80% 이상의 개화현상을 보일때를 말하며, 개화 후 1주일이 지나야 꽃송이가 만개합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곳들은 벚꽃 여행 명소로도 유명한데 일본에서는 언제 벚꽃이 피고 유명한 벚꽃 스팟이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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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벚꽃 개화 시기
일본의 벚꽃 개화예상시기입니다. 보통 3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며, 북쪽의 홋카이도에서는 4월 말에 개화합니다. 3월 말에 일본 여행을 간다면 벚꽃 명소 방문은 필수이지요. 지역별 개화시기입니다. 아래 기간에 맞춰 일본 도시를 방문하면 여행도 하고 꽃도 보고 두가지 토끼를 잡는 여행이 되실꺼에요.
3월 23일 : 고후, 나고야
3월 25일 : 마츠야마
3월 27일 : 교토, 구마모토, 히로시마
3월 28일 : 후쿠오카, 오사카
4월 8일 : 센다이
4월 9일 : 나가노
4월 15일 : 아키타
4월 29일 : 삿포로
일본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벚꽃 명소 BEST 10곳을 소개합니다. 벚꽃 시즌때 해당하는 도시에 있다면 꼭 벚꽃보러 가보세요.
일본 벚꽃 명소 BEST 10
도쿄 메구로가와(目黒川)
약 4km에 걸쳐 벚나무가 길게 늘어서있는 도쿄의 인기 벚꽃 스팟입니다. 도쿄 벚꽃 순위에서 1,2위를 다투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하시(大橋)부터 시모메구로(下目黒)까지 봄철에는 벚꽃으로 만발하여 수많은 도쿄시민들이 벚꽃구경으로 북적거립니다. 강 양쪽으로 벚꽃이 피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우며, 메구로강(目黒川) 주위에는 개성있는 많은 숍이 많아서 꽃구경과 함께 쇼핑도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메구로는 시부야와 시나가와 사이에 있으며 야마노테이선으로 연결되기에 이동하기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3월말~4월초에 도쿄를 간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도쿄 우에노공원(上野恩賜公園)
도쿄를 대표하는 벚꽃의 명소입니다. 에도시대때부터 벚꽃구경의 메카로 알려져있는 유래깊은 곳입니다. 우에노 공원은 1200그루의 벚꽃나무가 심어져있으며 60여종의 벚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카마고시(袴腰)부터 분수대 근처까지의 벚꽃이 특히 압권입니다.
우에노 공원에는 큰 호수와 동물원, 다수의 박물관, 미술관도 있기에 천천히 산책도 하면서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오사카 오사카성공원(大阪城公園)
오사카에서 벚꽃을 보려면 오사카성을 가야합니다. 광대한 원내에는 3000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유명한 역사적 인물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축성한 오사카성의 장대하고 웅장함을 둘러싸며 활짝 핀 벚꽃은 그자체가 압권입니다. 밤이되면 조명이 켜져 색다른 벚꽃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교토 철학의길(哲学の道)
한국의 경주와 비슷한 느낌의 일본의 옛 도읍지였던 교토는 벚꽃 명소가 많습니다. 기요미즈테라, 아라시아먀 등 교토 어디를 가도 멋진 벚꽃을 볼 수 있지만 한군데를 추천하자면 절로 걷고싶어지는 이곳 철학의 길입니다. 은각사 가는길에 있으며 일본의 철학자 니시다 기타로가 산책을 자주해서 생긴 이름이라고 합니다. 길이 약 2km의 작은 개천이 흐르고 있는 산책로로 봄철이면 벚꽃이 활짝 피어 로맨틱하게 물듭니다. 봄엔 '벚꽃의길'이라고 불릴정도에요.
요시노산(吉野山) - 나라현 요시노
나라현 요시노군에 있는 요시노산의 벚꽃은 일본내에서 TOP5 안에 꼽히는 곳입니다. 우리가 아는 나라시에서 1시간 40분, 오사카에서 2시간이 걸리는 곳이지만 200여종의 3만그루의 벚꽃이 밀집하여 산 전체가 벚꽃으로 분홍색으로 변합니다. 한번에 천그루가 보이는 호화로움을 비유해서 '일목천본(一目千本)'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산아래서부터 산위로 차례대로 개화하기 떄문에 장기간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단풍하면 내장산이 떠오르는 것처럼 일본의 단풍하면 이곳 요시노산이 떠오를 정도입니다. 4월에는 벚꽃을 보려고 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효고현 히메지성(姫路城) - 효고현 히메지
일본 국보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히메지성은 일본 3대성의 하나로 1000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있습니다. 4월에 방문한다면 일본의 성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히메지성과 일본내에서도 손꼽히는 히메지성의 벚꽃을 볼 수 있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오사카성과 마찬가지로 야간에는 밤 24시까지 조명이 켜져 야간에도 벚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히메지성은 효고현에 위치하며 오사카에서 100km정도 떨어져 있어요. 오사카에서 버스로 1시간 30분정도 거리입니다.
아라쿠라야마 센겐공원(新倉山浅間公園) - 야먀나시현 후지요시다
후지산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인기 스팟 중 하나로 후지요시다(富士吉田)시에 위치한 공원입니다. 650그루의 벚나무가 피며 멀리 후지산조망과 조화되는 모습이 극도로 아름답습니다. 2016년부터 만개했을 무렵에 벚꽃축제를 개최하며 특설이벤트 '벚꽃마르쉐(さくらマルシェ)'가 축제기간 중 2일간 행하져, 스테이지 이벤트나 현지 명물을 즐길 수 있습니다.
타카토죠시공원(高遠城趾公園) - 나가노현 이나
나가노현에 있는 이 공원은 '천하제일벚꽃(天下第一の桜)'으로 불리는 수령 130년이 넘은 거목부터 어린나무까지 약 1500그루의 벚꽃이 꽃을 활짝 피웁니다. 전국에서도 유명한 벚꽃 명소로 이 벚꽃은 완전히 개화되어도 하얗게 변하지 않고 가련한 핑크색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통상의 조명외에도 원내 일부에서는 칼라조명과 프로젝터에 의한 투영을 통해 색다른 밤의 벚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히로사키공원(弘前公園) - 아오모리현 히로사키
히로사키공원은 일본 전국 벚꽃 순위 설문조사를 하면 TOP 3안에 드는 곳으로 봄에는 52종류 2600그루의 벚꽃이 만발합니다. 아오모리에서 기차로 50분정도 걸리며 개화시기는 4월 중순에서 하순으로 다소 늦습니다. 벚꽃으로 만들어진 하트 스팟이 유명합니다.
히로사키공원은 가운데 히로사키성이 있고 곳곳에 해자가 있는 아담하고 작은 공원으로 벚꽃이 만개한 봄에는 특별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일본의 3대 야간 벚꽃 스팟 중 하나로 조명이 켜진 밤의 벚꽃은 더욱더 환상적입니다.
후쿠오카 마이즈루공원(舞鶴公園)
후쿠오카 대표공원인 오호리공원 바로 옆에 있는 공원으로 후쿠오카성터가 있는 공원입니다. 공원 내에는 1000여 그루의 벚꽃이 광범위하게 피어나고, 밤이 되면 조명으로 다양한 표정을 보여줍니다. 벚꽃이 피는 시기에는 '후쿠오카성 벚꽃 축제(福岡城さくらまつり)'가 개최되어 많은 노점과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3월말에 후쿠오카를 간다면 예정에 없더라도 한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후회는 없을 꺼에요.
일본 주요도시 벚꽃 스팟 요약
도쿄
메구로가와(目黒川)
신주쿠교엔(新宿御苑)
우에노공원(上野恩賜公園)
이노가시라공원(井の頭恩賜公園)
스미다공원(隅田公園)
코가네이공원(小金井公園)
오사카
오사카성공원(大阪城公園)
만박기념공원(万博記念公園)
교토
철학의길(哲学の道)
다이코지(醍醐寺)
아라시야마(嵐山)
닌니지(仁和寺)
기요미즈테라(清水寺)
후쿠오카
마이즈루공원(舞鶴公園)
니시공원(西公園)
삿포로
마루야마공원(円山公園)
나카지마공원(中島公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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