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칭기스칸이 세계를 휘어잡았던 몽골은 여름 여행지로 제격인 곳입니다. 끝없는 초원에서 말타기, 밤하늘에 무수히 많은 별들을 보면서 몽골 전통집인 게르에서 일박하기, 고비사막에서 낙타 타기 등 몽골은 여타의 나라들에서 느껴보지 못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최고의 곳입니다. 모험을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이죠. 이번에는 몽골 여행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몽골 소개
몽골은 중국과 러시아의 사이에 위치하며 면적은 156만 4160㎢로 남한 면적의 15.7배입니다. 하지만 인구는 약 300만명으로 한국의 인천 인구정도 밖에 안됩니다. 몽골의 평균 해발 높이는 1580미터로 오대산 높이와 비슷한 고지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인구가 적고 산지가 많아 개발이 덜 진행된 상태며, 사회 인프라도 부족한 편입니다. 몽골의 평균임금은 월 400달러 정도로 높지 않으며 농업, 임업 및 어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경제활동인구 중 25%정도 입니다.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어요.
몽골의 수도는 나라 중심보다 약간 동쪽에 위치한 울란바토르(Ulaanbaatar)이며 몽골 여행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비자 발급 받기
몽골은 무비자협정 국가가 아닙니다. 비자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도착비자가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사전발급 받아야해요. 여행사에 대행애서 발급받아도 되고 몽골대사관으로 찾아가서 직접 발급받아도 됩니다. 관광비자를 받으면 90일간 몽골 체류 가능합니다.
▼ 직접 발급받는 방법
용산역 근처에 있는 몽골대사관 비자과를 방문해야합니다. 신세기한덕 빌딩의 5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6월~8월 사이가 몽골여행 성수기로 발급받는데 이기간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습니다. 월요일은 피하는게 좋으며 되도록 아침 일찍 가는 것이 좋습니다.
비자발급비
일반비자(48시간 소요) : 15,000원,
당일비자(접수 후 1~2시간 소요) : 30,000원
여행사 등에 대행해서 신청하는 경우 수수료가 1만~2만원정도 포함됩니다.
필요서류
신청서, 여권 원본(유효기간 6개월 이상), 사진 1매(3.5x4.5 사이즈), 비행기표 왕복(출력본), 호텔 예약 주소(출력본)
업무시간
오전 10시~12시, 오후 1시 30분~4시
몽골 가는법
서울과 부산에서 몽골 울란바토르까지 가는 직항 노선이 있습니다. 아래는 한국에서 몽골가는 노선입니다. 19년 7월말 기준이에요.
▼ 한국출발편
노선 |
항공사 |
출발시간 |
운항요일 |
소요시간 |
인천 → 울란바토르 |
대한항공 |
19:05 |
매일 1회 |
3시간 40분 |
아시아나 |
21:05 |
주 3회(화, 목, 토) | ||
몽골항공 |
01:35, 14:20 |
매일 2회 | ||
부산 → 울란바토르 |
에어부산 |
08:35 |
주 3회(일,화,금) |
4시간 |
몽골항공 |
20:00 |
주 3회(일,목,토) | ||
▼ 몽골출발편
노선 |
항공사 |
출발시간 |
운항요일 |
소요시간 |
울란바토르 → 인천 |
대한항공 |
23:15 |
매일 1회 |
3시간 40분 |
아시아나 |
01:20 |
주 3회(일, 수, 금) | ||
몽골항공 |
08:40, 20:15 |
매일 2회 | ||
울란바토르 → 부산 |
에어부산 |
13:00 |
주 3회(일,화,금) |
4시간 |
몽골항공 |
16:00 |
주 3회(일,목,토) | ||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대한항공과 몽골항공이 반독점 운항하였으나 최근에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했습니다.
▼ 공항에서 시내가기
울란바토르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약 15km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인천에서 국적기를 타고 울란바토르 칭기스칸 공항에 도착하면 늦은 밤에 도착하게 됩니다. 패키지 여행으로 간다면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자유여행으로 가는경우 공항에서 시내로 어떻게 가야할까요?
버스
버스정류장은 공항에서 1km 거리에 위치하기에 캐리어를 끌고 가기에 약간 부담되는 거리입니다. 밤에 도착하는 경우 버스는 운행을 종료하기에 탈 수는 없어요. 버스로 이동은 비추합니다.
택시
호텔 픽업 등을 신청안했을 경우 유일한 교통수단입니다. 밤에 공항 입국장으로 나오면 택시기사들이 호객행위를 합니다. 30달러 정도 부르는데 일단 흥정을 해야합니다. 10달러~15달러가 적정 금액이에요(약 25000투그릭~35000투그릭). 호객꾼에게 흥정하기보단 공항 밖으로 나가면 택시들이 줄서있는데 가서 최대 15달러로 흥정해서 타고 가면 됩니다. 약 20~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시내에서 공항으로 갈때도 택시가 좋습니다. 공항에서는 택시들이 승객을 태우는데 장시간 기다리므로 택시비를 더 받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시내에서 공항가는 것은 10달러면 충분합니다.
몽골 여행 기본 정보
몽골 여행시 필요한 기본 정보입니다.
▼ 화폐
몽골 화폐는 투그릭(MNT) 입니다. 1원에 2.25투그릭으로 보통 2.5 정도로 보면 됩니다. 10000투그릭은 4000원, 10000원은 25000투그릭으로 계산하는게 편해요. 한국에서 달러를 환전하고 몽골에서 자국화폐인 투그릭으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가장 큰 단위의 지폐는 20000투그릭으로 한화 8000원 정도입니다.
▼ 물가
몽골의 물가는 한국보다는 저렴합니다. 울란바토르 4성급 호텔은 10만원 정도이며, 마트 물가는 한국의 60% 정도입니다. 물가에 대한 부담은 크게 안해도 됩니다.
▼ 언어
몽골은 몽골어를 씁니다. 몽골어는 한국어와 비슷한 문법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배우기는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몽골은 과거 공산주의체제때 러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표기할때 러시아의 키릴문자를 씁니다. 표기만 키릴문자로 하는 것이죠. 몽골 거리를 걷다보면 러시아에 온듯한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몽골에서는 영어가 잘 안통합니다. 몽골어 기초표현을 익혀간다면 좋아요.
안녕하세요 - Сайн байнй уу?(샘 배 노?)
감사합니다 - Баярлалаа(바야틀라)
미안합니다 - Уучлаарай(오오츠라래)
만나서 반갑습니다 - Уулзсандаа баяртай байна(오올쯔승다 바야르테 벤)
화장실은 어디에요? - Нойл хаана вэ?(노힐 한 웨)
얼마에요? - ямар үнэтэй вэ?(야마르 운테 웨)
너무 비싸요 - яасан үнэтэй юм бэ(야슨 운테 욤베)
조금 깍아주세요 - жоохон хямдаад өгөөрэй(조흥 햠드랏 어그레이)
▼ 시차
몽골은 2개의 시간대가 있습니다. 울란바토르는 한국보다 1시간 느리며, 몽골 서부의 허브드는 2시간 느립니다.
▼ 날씨
울란바토르는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추운 곳입니다. 6월~8월이 여행하기 최적기로 12~25도 정도의 온도로 아침과 저녁은 쌀쌀한 편이나 낮에는 따스합니다. 겨울인 11월~2월은 평균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되며, 1월의 평균기온은 영하 20도가 넘습니다.
▼ 교통
울란바토르의 교통체증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몽골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이 곳은 도로가 많지 않고 좁습니다. 또한 대중교통인 버스는 항상 사람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자유여행으로와서 테를지 국립공원 등 울란바토르 밖에 있는 관광지를 가려면 현지 여행사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아요.
몽골 현지 투어를 신청하게 되면 보통 푸르공이라는 봉고차를 타게 됩니다. 우아즈 부한카로 부르는 러시아 봉고차로 자연환경이 험해서 튼튼한 이차를 잘 활용하고 있어요. 6명이 최대 인원으로 인원이 많을 수록 투어가격은 싸집니다. 2명이서 가는 것보다 몽골 여행 카페 등에서 6명을 구해서 같이 예약하는 것이 비용면에서는 저렴합니다. 하지만 좌석이 꽉 차게 되나 장거리를 갈 경우에는 조금 불편할 수가 있습니다.
몽골에서 가봐야할곳
몽골에 간다면 어디를 가야할까요? 몽골의 대표 관광지 입니다.
▼ 테를지 국립공원
199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울란바토르에서 북동쪽으로 7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차로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몽골여행 패키지 코스에 반드시 포함된 곳으로 몽골에 가면 반드시 무조건 가봐야 하는 곳입니다. 유목민 체험, 승마체험, 톨강레프팅, 게르 숙막 등 몽골 초원에서 누려봐야하는 것이 다 있습니다.
자연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곳으로 끝없이 펼쳐진 초원 위에 갖가지 모양의 산이 잘 어울려져 있습니다. 몽골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입장료는 외국인은 3000투그릭(1200원) 으로 저렴합니다.
당일투어도 가능하나 게르에서 1박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게르는 유목생활을 하던 몽골인들의 생활형태에 맞추어 이동하기 편한 천막식의 주거 형태입니다. 1박 2일 투어상품은 10만원 정도하며 승마체험, 하이킹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고비사막
넓디넓은 사막에서 낙타를 타볼 수 있는 고비사막은 몽골 남부지역에 있으며 울란바토르에서 차로 10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2박 3일 일정으로는 불가하며 5박 6일 이상의 넉넉한 일정인 경우에 추천할만 합니다. 홍고린 엘스(Khongoliin els)가 고비사막 여행의 핵심이 되는 곳으로 끝없는 사막을 볼 수 있으며 모래언덕에서 썰매를 탈 수 있습니다.
패키지 상품에는 사막 뿐이 아닌 여럿 멋진 관광지에 들르게 됩니다. 고비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리는 차강소브리가, 고르왕새항 국립공원의 욜린암, 불타는 절벽으로 유명한 바얀작 등이에요.
▼ 홉스굴 호수
러시아 국경에 인접한 몽골 북서쪽에 위치한 제주도보다 큰 호수입니다. 바다인지 호수인지 구분할 수 없는 끝없는 풍경이 평화롭습니다. 러시아 바이칼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요. 울란바토르에서 차로 11시간 걸리기에 역시 넉넉한 일정으로 왔을 경우 가볼만 합니다. 여름에는 맑고 깨끗한 자연을, 겨울에는 얼음축제를 만날 수 있습니다. 6월말까지 얼음으로 덮혀 있으며 호수물은 직접 먹어도 될정도로 깨끗합니다.
▼ 칭기스칸 광장
울란바토르의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울란바토르의 중간에 위치하며 주위로 국회의사당 등 주요건물이 모여있습니다. 각종 행사가 개최되는 몽골의 심장과 같은 곳이에요. 과거 몽골 대제국을 이룩하였던 칭기스칸의 동상이 있으며 2대칸인 우쿠테이칸, 5대칸인 쿠빌라이칸 등 몽골의 위상을 떨쳤던 인물의 동상들로 옛 영광을 추억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몽골의 민족영웅인 수흐바타르를 기념해서 수흐바타르 광장이라 불렸지만 칭기스칸 광장으로 바뀌었습니다. 광장 주위로는 양모로 된 다양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데 특히 고품질의 캐시미어 상품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 간단 사원
울란바토르 시내에 있는 사원으로 정식명칭은 간단테크치늘렌 사원입니다. 몽골은 티벳 불교가 널리 퍼져있는데 공산주의 정권이 장악하면서 무자비한 종교탄압을 벌였습니다. 몇개의 사원만을 남겨두고 대부분 사원은 파괴되었고 17000만명 이상의 승려가 반혁명분자라는 명목으로 숙청되었습니다. 공산주의가 붕괴한 1990년에는 100명의 승려만 남아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간단사원은 공산주의하에 유일하게 종교활동을 보장받았던 사원입니다. 1937년에 큰 피해를 입었지만 운이 좋게 이사원은 몽골에도 종교 자유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상징으로 국가의 보호를 받았어요. 25미터 정도의 대형불상과 다수의 소형불상이 있고 현지 참배객이 많습니다. 참고로 내부에서 촬영을 하려면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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