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유럽 블라디보스토크는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3시간 거리로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한 러시아 동부를 대표하는 도시입니다. 저비용항공사 중심으로 직항편이 꽤 있어서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의 번화가는 아르바트 거리로 이 곳 주위로 관광지가 모여있기에 도보만으로 많은 관광지를 가볼 수 있습니다. 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가볼만한 곳은 어디일까요?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베스트 8 관광지를 소개합니다.
프리모리스키 아쿠아리움
루스키섬에 있는 조개껍질 모양의 러시아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입니다. 루스키섬은 블라디보스토크의 남쪽에 있는 섬인데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프리모리스키 아쿠아리움은 2016년에 개장하였으며 한국에서 볼 수 없는 희귀종들도 많고 특히 돌고래쇼가 매우 훌륭합니다. 돌고래쇼 이외에도 벨루가쇼, 바다코끼리 쇼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티켓은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http://primocean.ru
위의 사이트에서 언어를 영어로 바꿔서 티켓을 구입하면 됩니다. 물론 현장 구매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돌고래쇼 같은 경우 자리가 다 찰 수 있기에 미리 인터넷으로 자리까지 지정해서 예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르바트 거리에서 15번 버스를 타면 종점이 아쿠아리움으로 1시간 30분정도 걸리며, 택시로 갈 경우 400루블정도 나오며 40분정도 소요됩니다.
오픈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월요일 휴무, 수요일 개인입장 불가)
돌고래쇼 시간
오전 10시, 오후 3시(하루 두번)
입장료
성인 1000루블(돌고래쇼 포함시 1200루블)
S-56 잠수함 박물관
1925년에 만들어진 2차세계대전때 실제 작전을 수행했던 잠수함을 박물관으로 현재는 박물관이 되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때 8차례의 큰 군사 작전을 수행했으며 선박 14척을 침몰시켰다고 합니다. 최대 100미터 아래까지 잠수하고 약 40명의 선원이 승선하여 1달간 정도 생활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입장료가 한화 1700원정도로 저렴해서 근처 지날때 한번쯤 보고갈만 합니다. 전쟁 당시의 상황과 수행했던 작전에 대한 기록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실제 잠수함 내부는 이렇게 생겼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오픈시간
오전 9시~오후 8시
입장료
성인 100루블
독수리전망대
블라디보스토크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금각교와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무조건 맑은 날에 가야합니다. 푸니쿨라(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어요. 타는 것은 1분도 채 안걸립니다. 푸니쿨라에서 나와서 로터리 밑길로 들어가서 조금 걷다보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밤에 가면 블라디보스토크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낮과 밤에 한번씩 가보는 것이 좋아요. 아르바트 거리에서 직선거리는 500m 정도로 얼마안되지만 언덕길이 많고 표지판으로 잘 안내되지 않기 때문에 찾아가기가 다소 힘들 수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구글맵를 따라가면 막다른 길이 나오니 장소를 명확히 알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푸니쿨라 영업시간
오전 7시~오후 8시
푸니쿨라 요금
편도 14루블
포트롭스키 주교좌 성당
러시아 정교회 성당입니다. 1902년 건립되었으나 1935년 파괴되고 2007년에 재건축되었으며 러시아 특유의 건축양식이 돋보입니다. 아르바트 거리에서 북쪽으로 도보 20분거리에 위치합니다. 옐로우 파스텔 컬러 외관과 두가지 색이 번쩍이는 지붕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성당에 들어가려면 여자는 머리에 스카프 같은 것을 써야하며, 모자는 벗어야 합니다. 내부촬영은 금지에요. 성당이 있는 포트롭스키 공원은 도심속의 쉼터로 아담한 공원입니다.공원과 성당을 같이 둘러보면 좋습니다.
신한촌 기념비
블라디보스토크에 온다면 한번쯤 들려야할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1860년대부터 연해주로 이주해 온 한인들은 한인 거주지를 만들며 집단생활을 했고 1911년 블라디보스토크 서북방에 신한촌이 건설되어 한인들의 터전 및 독립운동의 터전이 되었습니다. 한때 1만명 규모로 확대되었으나 1937년 스탈린의 한인 강제이주정책에 따라 중앙아시아로 이주하게 되면서 신한촌은 폐허가 되었습니다. 3·1운동 80주년이 되는 1999년 신한촌의 역사적 의의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탑이 신한촌 기념비입니다.
기념비는 초라합니다. 하지만 해외를 개척한 우리 조상들의 발자취가 묻어있고 신한촌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선열들의 숭고한 넋을 기릴 수 잇는 장소로 여건이 된다면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르바트 거리에서 도보로 30분정도 걸리기에 택시를 타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토카렙스키 등대
1876년 세워진 등대로 우리나라에서는 '마약등대'로 알려져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입니다. '마약'은 러시아어로 등대(Маяк)라는 뜻입니다. 러시아어로는 '토카렙스키 마약'으로 불립니다. 아르바트 거리에서 막심(어플 택시)으로 200루블이면 갈 수 있으며 20분정도 소요됩니다.
맑은 바다와 바닷바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전망도 매우 좋습니다. 썰물때는 등대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데 밀물때는 길이 바닷물로 잠깁니다. 발이 젖을 수 있으니 샌달을 신고 오는 것이 좋으며 한여름에도 바람이 많이 부니 바람막이 잠바는 필수입니다.
해양공원
아르바트 거리가 끝나는 지점에 있는 해안공원입니다. 탁트인 바닷가를 볼 수 있는 곳으로 파란하늘과 함께 이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 해변을 따라 길게 이어진 산책로와 그길을 따라 이쁜 카페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름에는 서늘한 바람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으며 해가 질 무렵에 가면 바다 위로 붉게 가라앉는 석양이 장관을 이룹니다. 겨울에는 바다가 얼어있으며 내려가서 꽁꽁 언 바닷가를 걸어볼 수도 있아요. 근처 화장실은 유료(20루블)이니 현금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역
그 유명한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출발지이자 도착지인 블라디보스토크 역입니다. 17세기의 분위기로 지어졌으며 대합실 천장은 블라디보스토크와 모스크바 양 도시의 상징물로 장식되었습니다. 역사 안에 들어가려면 보안검색을 거쳐야 하며 역 내 화장실은 유료입니다. 아르바트 거리에서 남쪽으로 300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상징적인 곳이니 가볍게 방문해보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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