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는 앙코르 시대(9~14세기) 현재의 영토뿐만 아니라 베트남, 라오스, 태국까지 지배했던 크메르 왕국(Khmer Empire)의 중심지였습니다. 과거에는 찬란한 문화와 예술을 뽐냈던 왕국이었으나 독재자 폴포트에 의해 캄보디아 인구의 3분의 1 가량이 희생되는 등 대학살 등을 겪으며 현재는 최빈국 중 하나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캄보디아는 세계적인 유산인 앙코르와트로 인해 전세계에서 매년 400만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찾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캄보디아 여행 베스트 10 관광지를 선정해 보았습니다.
캄보디아 가는 항공편
캄보디아에는 수도 프놈펜과 앙코르와트가 있는 씨엠립에 정기편이 취항하고 있습니다. 동계가 성수기로 더 많은 항공편이 운항합니다.
2019년 3월 기준입니다.
노선 |
항공사 |
출발시간 |
운항요일 |
소요시간 |
인천 ↔ 프놈펜 |
대한항공 |
18:30 |
매일 1회 |
5시간 50분 |
아시아나항공 |
19:35 |
매일 1회 | ||
인천 ↔ 씨엠립 |
에어서울 |
21:10 |
주 4회(일,수,목,토) |
5시간 50분 |
앙코르항공 |
06:30 |
매일 1회 | ||
부산 ↔ 씨엠립 |
에어부산 |
20:00 |
주 4회(월,수,목,토) |
5시간 25분 |
꼭 가봐야할곳 베스트 10 관광지
앙코르 와트(Angkor Wat)
앙코르와트 유적지 중 가장 유명한 곳으로 모든 앙코르 사원 중 가장 웅장하고 큰 곳입니다. 12세기 수리야바르만 2세(Suryavarman II)에 의해 30년에 걸쳐서 축조되었으며, 이 곳의 균형과 구성, 아름다움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건축물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앙코르(Angkor)는 산스크리트어에서 파생된 '도읍'이라는 의미이고 와트(Wat)는 크메르어로 '사원'이라는 뜻입니다. 사원의 도읍이라는 뜻이죠.
중앙 사당과 탑까지 213m 높이의 거대한 사원을 직사각형의 호수가 둘러싸고 있는 형상으로 이 배열은 힌두교 신들의 집인 메루산을 대표하는 사원의 전통적인 크메르 사상을 반영합니다. 일출때 호수에 해가 비치는 모습이 장관이어서 새벽녘에 많은 사람들이 모입니다. 앙코르 유적지의 첫 관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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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욘 사원(Bayon Temple)
앙코르 톰(Angkor Thom)을 대표하는 유적지인 바이욘 사원은 200개가 넘는 거대한 돌 표면에 사방으로 얼굴상이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바이욘은 앙코르에서 세운 마지막 대승불교의 사원으로 부처에게 봉헌된 유일한 사원입니다. 얼굴상은 자야바르만 7세(Jayavarman VII)와 부처를 혼합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12세기에 자야바르만 7세가 크메르 왕국의 수도인 이곳 앙코르 톰을 대규모로 확장하면서 그 일환으로 건설한 바이욘은 왕실의 정확한 중심부에 지어졌습니다. 앙코르 유적지에서 앙코르와트와 함께 꼭 봐야할 곳입니다.
관련글 : 앙코르 톰 여행기
반테이 스레이(Banteay Srei)
반테이 스레이는 앙코르와트에서 30km 북쪽에 위치해있어서 툭툭을 타고 한시간정도 더 달려야 합니다. 앙코르 유적지를 2일 코스로 본다면 두번째 날에 제일 먼저 이곳에 와서 관광 후 아래로 내려가면서 못본 곳을 가는 것이 일반적 루트입니다. 이 곳은 서기 967년도에 완성되었고 대부분 붉은 사암으로 지어졌습니다. 반테이 스레이는 왕에게 봉헌되지 않았던 앙코르의 유일한 주요 사원입니다.
반테이는 '성채', 슬레이는 '여자'로 여자의 성채를 의미합니다. 규모는 작지만 정교하고 깊게 새겨져 있는 아름다운 조각을 곳곳에 볼 수 있습니다.
관련글 : 반테이 슬레이 여행기
톤레샵 호수(Tonle Sap)
톤레샵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담수호로 건기인 11월부터 5월까지는 호수물이 메콩강으로 흘러가서 수축하고, 6월부터 우기가 시작되면서 물의 방향이 방향을 바꾸게 되고 다시 팽창합니다. 씨엠립에서 톤레샵까지 10km 정도 거리로 툭툭으로 50분정도 걸립니다. 호수는 흙탕물로 매우 탁해보입니다. 물고기도 없어보일것 같지만 이 호수의 어획량은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톤레샵에서는 배를 타고 호수를 감상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그 중 맹그로브숲 쪽배투어가 유명합니다. 큰배를 타고 중간지점까지 간다음에 쪽배를 타고 나무로 빼곡한 숲을 도는 코스입니다. 호수의 물이 빠질때인 건기에 가능하며 비용은 좀 들지만 열대우림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만족감이 상당이 높은 투어입니다.
코 께르(Koh Ker)
코 께르는 서기 928년부터 944년까지 짧은 기간 동안 크메르 제국의 수도로 당시의 유적지가 남아있는 곳입니다. 씨엠립에서 북동쪽으로 120km 떨어진 곳으로 차로 2시간정도 걸립니다. 수도였던 짧은 기간동안 화려한 건물과 거대한 조각품들이 건설되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이 주변의 정글 위로 30m 높이로 우뚝 솟아있는 피라미드형 사원인 프라사트톰(Prasat Thom)입니다.
씨엠립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여유가 있으면 한번쯤 다녀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행사에 투어상품이 있으니 신청하면 됩니다. 앙코르와트와 다르게 관광객들이 많지는 않아 고대 앙코르의 흔적을 여유있고 평화롭게 천천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보코 힐 스테이션(Bokor Hill Station)
캄보디아 남쪽 캄폿 주의 보코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프랑스 유령도시입니다. 한때 캄보디아는 프랑스의 식민지였는데 1920년대 프랑스인들이 프놈펜의 더위를 피하기 위해 산 위에 지었습니다. 1940년대에 일본인들의 침입했을때와 1970년에는 크메르 루즈가 권력을 잡을 때 이곳이 잠시 쓰였고 그 외에는 방치되었으며 현재도 보코 힐 스테이션과 그 주위의 버려진 건물들로 인해 유령도시 같은 느낌이 풍깁니다.
현재에는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알포인트'의 촬영장소로 유명해졌으며 중국 자본이 투입되어 곳곳에 호텔도 들어서고 조금씩 개발이 되고 있습니다. 전망이 좋을때에는 멀리 베트남의 푸쿠옥섬도 보인다고 합니다. 프놈펜에서 차로 2시간 반정도 걸립니다.
실버 파고다(Silver Pagoda)
프놈펜 궁전안에 위치한 곳으로 많은 국보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17세기 캄보디아 에메랄드 부처와 9584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실물크기의 금미륵불입니다. 실버 파고다 마당의 내부 벽면은 1903년부터 1904년에 걸쳐 크메르 화가 40명이 라마야나 신화를 배경으로 한 벽화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프놈펜 시내에 위치하며 프놈펜에 오면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입니다.
독립 기념탑(Independence Monument)
독립기념탑은 프놈펜의 심장부에 우뚝 솟아 있습니다. 중앙 탑과 유사한 연꽃 모양의 사리탑 형태로 되어있어요. 독립기념탑은 프랑스의 식민지 시대(1863년~1953년)으로부터 해방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으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캄보디아 사람들을 기리는 추모탑이기도 합니다. 프놈펜의 랜드마크이자 상징적인 구조물입니다. 1962년 완공되었으며 야경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킬링 필드(Killing Field)
캄보디아의 슬픈 역사가 담긴 곳입니다. 1975년부터 1979년 사이 폴 포트가 이끄는 크메르 루즈는 극단적인 공산주의를 내세워 기존의 산업시설을 모두 파괴하고 지식인들, 구 정권의 관계자, 부유층 등을 반동분자로 몰아서 학살했습니다. 고등교육 이상 받은 캄보디아 국민은 말살당했으며, 희생자 수는 100만~200만명 정도에 달한다고 합니다. 당시 캄보디아 인구가 600만명 정도였으니 캄보디아 인구의 20~30%가 사라진 것이죠.
이곳은 크메르 루즈에 의해 희생자들이 처형 및 매장된 장소로 유리벽 안에 두개골이 쌓여있으며 실제로 이 유골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인류의 잔학성에 절로 숙연해집니다. 오디오 가이드($3)를 대여해서 설명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프놈펜에서 택시로 15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약 25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시아누크빌(Sihanoukville)
캄퐁 솜(Kampong Som)으로 알려진 시아누크빌은 바다에 접해있는 해변 휴양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 곳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는 하얀 백사장과 미개발된 많은 열대 섬입니다. 휴양지로 편안하고 긴장을 풀기 좋은 장소입니다. 7개의 해변이 있는데 그 중 오츠티알 비치(Ochheuteal Beach)가 가장 유명합니다. 프놈펜에서 23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차로 4시간 가까이 걸리는 곳입니다. 비행기로 이동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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